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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 조합, 시공사 입찰조건 한남4구역과 유사..."삼성물산 발빼 이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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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 최근 소식지에 입찰 관련 Q&A 제시
삼성물산 입찰 포기를 둘러싼 조건 설명 나서
"단독입찰하면 불리한 것 아니냐"는 조합 우려 일축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빠지며 조합원간 혼란이 커지자, 조합이 아예 오해를 풀기 위한 공식 자료를 내놨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감도. [자료=서울시]

15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조합원 대상 소식지를 내고 삼성물산의 갑작스러운 입찰 포기에 대한 답변을 제시했다.

조합 대의원회는 지난달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모든 금리 'CD(양도성예금증서)+가산금리' 형태로만 제시 ▲이주비 LTV(담보인정비율)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 등의 입찰 지침을 확정했다. 그로부터 5일 후 시공사 입찰 공고가 올라왔고, 20일 삼성물산은 조합에 공문을 보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사는 압구정2구역을 전략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입찰 참여를 준비해왔다"며 "조합의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인 대안설계와 금융조건 제한으로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5월 초 사업지 인근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Lounge'의 문을 열고 조합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세계적 건축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한 혁신적 대안설계를 제시한 한편 5대 시중은행 등과 손잡고 최상의 금융조건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삼성물산의 불참이 알려진 후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허탈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현대건설과의 경쟁입찰을 기대했으나 단독입찰로 수의계약이 유력해지면서 아쉬움을 표하는 조합원도 다수였다. 

이에 조합은 자료를 통해 입찰 지침 가결 사유와 삼성물산의 입찰 포기를 둘러싼 구체적인 사정을 설명했다. 조합 측은 "대안설계, 금융조건, 마감재 수준 등 지금까지 일반적인 재건축 사업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의 지침"이라며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신속한 인허가를 지향하고, 조합원에게 가장 유익한 방향의 금융 제안을 유도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입찰 불참에 대해선 "대의원회의에서 86% 찬성이라는 지지율과 함께 입찰 지침이 통과되자 수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시공사가 수주에 투입하는 비용뿐 아니라 입찰지침을 준수하면서 경쟁회사보다 더 좋은 내용의 제안을 하려면 많은 손실을 감내해야 하기에, 삼성물산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는 것이 낫겠다'는 경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올 초 열린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선 지적하지 않았던 조건을 압구정2구역에선 문제로 제기했다는 점도 꼬집었다. 조합은 사업비(사업촉진비 포함)와 입찰보증금의 대여 이자율을 'CD금리+가산금리' 형태로 제시하도록 요청했다. 조합원으로 하여금 각 시공사가 제시한 금리 차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업비조달 기준에선 '입찰자는 직접 대여, 입찰자 지급보증대출 또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대출 이외에 기타 금융기법 등을 활용한 제안을 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회사채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의 경우 금융권 대출에 비해 구조가 복잡해 조합원이 이해하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조합 관계자는 "두 지침은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 때와 동일하다"며 "당시 삼성물산은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 개수를 줄인 대안설계를 가져오겠다는 삼성물산의 전략도 입찰 지침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삼성물산은 대안설계를 제시하면서 동 수를 조정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서울시 경관심의를 마친 스카이라인을 다시 수정해야 해 사업 속도가 더욱 느려질 수 있다는 것.

단독입찰을 둘러싼 조합원의 우려도 일축했다. 시공자 경쟁입찰이 무산된 점은 유감이지만, 조합의 입찰 지침이 유효한 만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들어오더라도 성의 없는 조건을 제시하진 않을 것이란 주장을 펼쳤다. 조합 관계자는 "입찰 제안서는 2차 입찰에서도 유찰돼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는 시점이나, 가능성은 낮지만 2차에서 경쟁입찰이 성사되는 경우 입찰 마감 이후에 공개된다"고 말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입주한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재건축으로 꼽힌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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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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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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