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이일준 서울중앙지법 출석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특검)팀이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에 대해 첫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을 시작으로 경영진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30분 이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26분경 이 회장은 취재진을 피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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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17일 오전 10시26분경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사진은 이 회장이 이달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
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뒤이어 3시30분, 5시에 조성옥 삼부토건 전 회장과 이응근 삼부토건 대표의 구속심사가 예정돼 있다.
이들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주가조작으로 369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라는 내용을 적시했다. 특검은 조 전 회장이 200억원, 이 회장이 170억원을 각각 챙겼다고 보고 있다. 주가 급등의 계기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MOU 체결 당시 삼부토건에게 해외 사업 능력이 사실상 없었다는 내용도 청구서에 담겼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 조사에 출석해 이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 발부 시 특검은 주가를 띄우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 김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어떻게 연루됐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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