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방출설 있었지만 '최고 용병 타자'로 거듭난 KIA 위즈덤

기사입력 : 2025년07월17일 13:49

최종수정 : 2025년07월17일 13: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득점권 타율 0.247에도 WAR, wRC+ 지표 모두 상위권
이범호 KIA 감독 "부상 선수 복귀하면 위협도 더 커질 것"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를 꼽을 때, 패트릭 위즈덤의 이름이 즉각 떠오르진 않는다. 하지만 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위즈덤은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국인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188cm, 99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8홈런을 날린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다. KIA는 그가 빅리그에서 7시즌 간 455경기에서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등을 기록한 점에 주목해 장거리포를 기대하고 영입했다.

[서울=뉴스핌] KIA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5일 광주 롯데전에서 1회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축하하고 있다. [사진 = KIA] 2025.07.05 wcn05002@newspim.com

그 기대는 정확히 적중했다. 전반기 68경기에서 위즈덤은 타율 0.266, 홈런 20개, 타점 51개, OPS(출루율+장타율) 0.948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리그 홈런 공동 2위, OPS 3위에 올라 있으며, 팀 내 홈런 1위, 타점과 OPS에서도 각각 2위를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그의 진가가 더욱 드러난다. 위즈덤은 리그 용병 타자 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 3.64로 2위인 제이크 케이브(두산·2.82)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용병 타자 wRC+(조정 득점 창출력)도 166.8로 2위인 오스틴 딘(LG·153.3)과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팀 역사 속에서도 눈에 띈다. 위즈덤은 단 68경기 만에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대 단일 시즌 용병타자 WAR 부문에서 142경기를 뛴 소크라테스 브리토(3.88)와 단 0.24 차이에 불과하고, 1위인 프레스턴 터커(4.81·142경기)와도 1.17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wRC+ 또한 2위 터커(150.1)와 16.7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즈덤을 둘러싼 방출설이 불거졌던 이유는 '클러치 능력'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위즈덤은 득점권에서 타율 0.247(73타수 18안타) 3홈런 29타점 15볼넷 36삼진 OPS 0.788로 자신의 현재 성적과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전체 4위의 WAR도 득점권에서는 27위로 꽤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기록했던 득점권 타율 0.336, OPS 0.866과 비교되며 팬들의 체감 차이를 불러일으킨 측면도 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성적은 표본이 적기 때문에 한 시즌 단위로 스탯이 크게 바뀐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득점권 타율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득점권 타율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표본 수가 적어 시즌 단위로는 크게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도 "30홈런에 100타점을 기록하면 충분히 최상급 성적"이라며 "공백 없이 시즌을 소화했더라면 타점은 60개를 넘겼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찬스에서의 한 방에 예민하지만, 위즈덤에게 몰리는 집중 견제를 감안하면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면 위즈덤의 부담도 줄고, 위협도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3월 30일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류현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2025.03.30 photo@newspim.com

주루 능력 또한 위즈덤의 장점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시절 스프린트 속도가 상위 30~40% 정도에 형성될 정도로 빠른 주력을 갖고 있었고, 통산 23도루를 성공시켰다. KIA에서는 도루를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주루 RAA(평균 선수 대비 득점 기여도) 1.22로 리그 전체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즉, 도루보단 기민한 주루로 팀 득점에 기여하는 유형이다.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기여도 무시할 수 없다. 본래 3루수였던 위즈덤은 KIA에선 1루수로 계획됐지만, 김도영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3루로 이동했다. 갑작스러운 3루수 자리에도 위즈덤은 포구, 송구 모두 안정감을 불어넣어주며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 0.286으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이 감독도 "(김)도영이가 아팠는데, 위즈덤이 없었으면 3루 수비를 그렇게 못 했다. 공격만 보면 안 된다.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많이 잡아줬고, 움직임도 좋다. 만족한다"라고 칭찬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위즈덤을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김선빈과 나성범이 돌아오면 공격 라인업이 완성된다. 위즈덤이 중심에서 한 방을 날려주면 대량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만약 위즈덤이 후반기에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재계약은 물론이고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