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기록적 호우 피해에 발 빠른 지원
CU, 충남 지역에 구호물품 1만 2000여 개 긴급 전달
GS25, 광주·전남 대피소 5곳에 생필품 4000여 개 지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편의점 업계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에 나섰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각각 충청과 호남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8일 전했다.
앞서 충남 지역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인명 피해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 |
BGF브릿지_긴급재난구호 활동. [사진=BGF리테일 제공] |
BGF리테일은 재난 대응 체계인 'BGF브릿지'를 가동했다. 아산 물류센터에서 폭우를 뚫고 아산시, 당진시, 예산군 등에 생수, 라면, 초코바, 캔커피 등 13종 1만 2000여 개 규모의 식음료를 긴급 배송했다. 해당 물품은 현지 이재민과 구호 인력에게 제공된다.
BGF리테일은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CU 1만 8000여 점포와 30여 개 물류센터를 활용한 재난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울진·밀양 산불, 강릉·합천 산불, 화성·안동 침수 피해 등 전국 각지에서 수차례 긴급 구호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 |
GS리테일이 유례없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곡성군, 나주시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 제공] |
GS리테일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곡성군, 나주시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생수와 간식류 등 약 4000여 개 규모의 물품이 ▲광주 용봉초등학교, ▲지산초등학교, ▲곡성 옥과고등학교, ▲곡성레저문화센터, ▲나주시 다시면 마을회관 등 5개 대피소에 전달됐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비롯해 GS더프레시, GS샵, 전국 물류센터 등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재난 발생 시 지역 사회의 빠른 회복을 지원해왔다. 회사 측은 향후 수요를 지속 파악해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BGF리테일 최민건 ESG팀장은 "상시 구호 체계를 유지하며 이재민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피해 지역의 복구 활동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경랑 GS리테일 ESG파트장도 "갑작스러운 피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작은 위로라도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