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천상무가 끈질긴 뒷심으로 2골차 열세를 뒤집고 대구FC를 꺾었다. 전반 일찌감치 두 골을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한 김천은 후반 막판 원기종의 극적인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김천은 1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에 3-2로 승리했다. 시즌 10승(5무 7패) 고지를 밟은 김천은 승점 35로 2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대구는 시즌 14패(3승 5무)째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대구의 흐름이었다. 전반 18분 세징야가 김천 수비를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한종무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볼을 김주공이 다시 머리로 밀어 넣으며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김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박상혁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후반 8분에는 오인표의 크로스를 김강산이 오른발로 차 넣어 2-2 균형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대구는 후반 막판 이용래의 헤더 슈팅이 김천 골키퍼 이주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전병관의 크로스를 원기종이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장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 이후 6경기(2무 4패) 동안 승리가 없던 수원은 두 달,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수원은 승점 19(4승 7무 10패)로 11위를 유지했고 광주는 승점 31(8승 7무 7패)로 5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득점 없이 팽팽하게 흘렀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31분 광주가 진시우의 헤더가 이재원의 손에 맞아 얻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강하게 밀어 넣었다.

수원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0분 서재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윌리안이 아름다운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FC서울에서 이적해온 윌리안의 수원FC 데뷔골이다. 4분 뒤엔 전북 현대에서 이적해온 안드리고의 크로스가 김경민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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