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대파하고 아시아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전에서 필리핀을 104-71로 꺾었다. 전반부터 59-32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이후에도 압도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A조 2위였던 한국은 B조 3위 필리핀을 잡고 19일 호주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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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사진=FIBA] |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이해란(삼성생명)이 3점슛 3개 포함 2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강유림(삼성생명)도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지현(소속팀 없음)은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지원했고 박지수(KB)는 14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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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 [사진=FIBA] |
한국은 B조 3위 필리핀을 상대로 전반을 59-32로 크게 앞섰다. 3쿼터에서 상대와 점수를 주고받던 한국은 쿼터 막판 이해란의 연속 득점으로 78-49로 경기를 주도한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한국은 쿼터 시작부터 이명관(우리은행)의 3점포로 기세를 더욱 올렸고, 쿼터 종료 4분 16초 전 신지현(신한은행)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다.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2∼6위 팀은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1965년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에서 12번이나 정상에 올랐으나 2007년이 마지막 우승이다. 직전 2023년 대회에선 역대 가장 낮은 5위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