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 현대아파트가 입주 40년을 맞아 49층 높이 952가구로 재건축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강동구 명일동 56번지 일대 고덕택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 17에 해당하며 2023년 7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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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현대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
고덕현대아파트는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9호선(예정) 한영외고역 사이에 위치하며 북측 상업지역 학원가, 동측 명일근린공원, 강동아트센터, 강동경희대병원 등 주변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주거 입지가 좋은 지역에 위치했다. 1986년 준공 이후 39년이 지난 노후 공동주택단지로 아파트 7개동, 524가구 규모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높이 49층(158m 이하), 8개동 952가구(공공주택 125가구 포함) 규모의 주택단지로 재정비될 예정이다.
서측 고덕로62길(폭 12m)의 4m 확폭, 남측 구천면로(폭 15m)의 3m 확폭을 통해 원활한 교통 흐름이 이루어지도록 했고 고덕로62길 가로변에는 20층 이하 중저층 주동을 배치해 가로 위압감을 최소화하고 단지 외곽에서 중앙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건축 배치를 통해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특히 열린단지 개념을 적용해 단지 외곽을 개방하고 고덕현대아파트와 명일한양아파트 경계에 공공보행통로(폭 10m)와 통경축(폭 30m)을 조성해 5호선 고덕역에서 대명초등학교까지 연결되는 보행 동선 및 개방감 있는 경관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이 진행 중인 인접한 명일한양아파트에서도 공공보행통로 각 5m, 통경축 각 15m를 확보할 계획이다.
공공보행통로 변에는 어린이집과 서울형 키즈카페 등 외부 개방형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단지가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열린 생활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명일근린공원에서 대상지 방향으로 통경축을 추가 확보해 단지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이 구현되도록 계획하고 구천면로 변에는 신설 예정인 9호선 한영외고역 역세권에 대응한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생활편의 증진과 가로 활성화를 도모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동구 첫 신속통합기획사업인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결정을 시작으로 명일동 일대 5개 단지에 약 5900가구(공공주택 약 930가구 포함)가 조성돼 주택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명일동 일대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고품격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