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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여름휴가 가는데'...서울 38도 역대급 폭염, '시원한' 곳은 어디?

기사입력 : 2025년07월25일 18:40

최종수정 : 2025년07월25일 18:40

북태평양·티베트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고 햇빛 강해
남동풍 불어 서쪽 지역 폭염·열대야...제주 최대 50mm 강수 예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7말8초'로 불리는 여름휴가 성수기를 코 앞에 두고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수도권 일부 지역이 37도를 넘어서면서, 이번 주말은 서울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25일 기상청은 "내일은 서울이 38도까지 오르면서 주말에도 매우 무덥겠다. 폭염이 강화되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고 밝혔다. 

26일 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 38도 ▲수원 36도 ▲인천 34도 ▲강릉 35도 ▲속초 33도 ▲춘천 35도 ▲대전 37도 ▲전주 36도 ▲여수 34도 ▲순천 36도 ▲포항 32도 ▲부산 32도 ▲울산 32도 ▲제주 31도로 예보됐다. 

25일 기상청이 발표한 26일 폭염 위험수준 분포도 [그래픽=기상청]

고기압권에 들어 더위가 강해진데다가 남동풍이 불어 더위는 한층 더 기승을 부리겠다. 남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져 서쪽 지역은 폭염이 심화되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상공을 덮은 두 개의 고기압을 이번 폭염의 주 원인으로 설명한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장악한 가운데, 이 위를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이불처럼 덮은 것이다. 

고기압권에 들면 대체로 하늘이 맑고 지면에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열사로 인해 지면이 달궈지면서 더위가 더욱 강해진다. 우리나라 대기에 있는 많은 수증기가 밤에 지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난다.

제주도는 주말동안 수증기를 머금은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겠다. 현재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서는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에 자리잡은 고기압과 남쪽에서 올라오는 저기압이 기압경도력을 강화시켜 남동풍이 강해지겠다. 기압경도력은 서로 성질이 다른 공기가 간격이 좁아지면서 바람의 강도가 강해지는 힘을 말한다. 

수증기가 많은 남동풍이 제주도 지형에 부딪히면서 주말동안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산지 10~50mm ▲ 제주도(산지 제외) 5~20mm다. 제주도 최고기온은 31도로 예보돼 비교적 덜 덥겠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단계로 상향했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계속되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2025 서울 썸머비치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7.25 ryuchan0925@newspim.com

geulma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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