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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틱스 경영진이 주총 의결권 방해"...헤일로, 법적 대응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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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임시주총서 의결권 제한 등 절차적 위법 주장
우호 지분 포함 지니틱스 과반 이상 지분 확보 나설듯
9월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헤일로 경영권 분쟁 지속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지니틱스(대표이사 권석만)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인 헤일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헤일로)과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헤일로측은 현 경영진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대응 뿐 아니라 우호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권을 되찾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헤일로는 지난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니틱스 측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핵심기술 지정을 구실로 회의 진행을 일방적으로 통제해 최대주주의 적법한 의결권 행사를 가로막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앞서 지니틱스 임시 주총에서 권석만 대표 등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안은 부결됐다. 헤일로측이 제안한 이사진 해임 안건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초 주총에는 타오 하이(TAO HAI) 헤일로 회장 등 헤일로 측 사내·기타비상무이사 후보 3명을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돼 있었다. 하지만 지니틱스의 설계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판단하면서 안건에서 빠지게 됐다.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르면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의 경영 활동을 비롯한 핵심 의사 결정에 외국인이 참여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헤일로가 추천한 이사 후보 가운데 2명이 외국인이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사진=지니틱스 홈페이지] 2025.07.09 y2kid@newspim.com

헤일로 측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이 의심되는 절차가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사측의 신분증 없이 제출된 위임장이나 중복 위임장 등 자본시장법 위반이 의심되는 정황이 복수 확인됐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 경영진 3인에 대한 해임안은 표결 절차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모두 부결됐다는 주장이다.

헤일로 관계자는 "지니틱스의 국가 핵심기술 관련 정부 결정을 최대 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존중한다"면서도 "현 경영진이 이를 방패 삼아 주총 결의를 의도적으로 차단한 것은 명백한 주주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헤일로는 지니틱스가 향후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으로 지정된다 하더라도, 이미 취득한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은 불필요하다고 했다. 임시주총에서 논의된 안건은 단순한 이사 선임에 해당하며, 이는 해당 법 조항이 적용되는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헤일로와 현 경영진이 다시 한번 맞붙을 전망이다. 헤일로는 지난 4~5월 지니틱스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34.48%에서 35.54%로 높였다. 또한 계열사·우호 주주 명의로 우호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9월 임시 주총 전까지 우호 지분을 포함 과반 이상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헤일로는 지난 임시 주총이 현 경영진의 부당한 방해와 편법적인 운영에 기인한 것으로 규정하고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헤일로는 현 경영진의 지배구조 훼손과 경업금지 의무 위반, 기술 및 자산 유출 등에 관해 한국과 미국에서 총 4건의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헤일로 관계자는 "현 경영진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권석만 지니틱스 대표는 TDDI(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와 피지컬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신사업 추진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주총 이후 신규 사업 및 투자 유치를 본격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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