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20일 만에 2위→5위... KIA 철벽 '필승조'가 '방화조'로

기사입력 : 2025년07월29일 14:31

최종수정 : 2025년07월29일 14: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반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8.64로 추락…전체 9위
마무리 정해영 비롯해 조상우, 성영탁, 최지민 동반 부진
3대3 트레이드로 NC의 불펜자원 김시훈, 한재승 영입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당장 3주 전 한화와 선두 싸움을 다퉜던 KIA가 이제는 5강 싸움 탈락을 걱정해야 한다.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진 KIA는 빠른 해결책 모색이 필수적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시즌 시작 전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았던 KIA는 주축 선수인 김도영, 나성범, 이의리, 곽도규, 김선빈, 황동하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며 하위권까지 떨어졌었다.

KIA의 불펜 투수 조상우. [사진 = KIA]

그럼에도 KIA의 이범호 감독은 롯데와 마찬가지로 오선우, 고종욱, 김호령, 김석환, 성영탁, 박민 등 퓨처스리그(2군)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1군에 적극 활용했다. KIA는 '잇몸 야구'로 6월 한 달 동안 15승 2무 7패를 수확했고, 지난 5일에는 선두 한화에 3경기 차 뒤진 2위까지 올라섰었다.

하지만 KIA는 전반기 마지막 한화와의 3연전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이 등판했음에도 시리즈를 스윕당한 것은 큰 충격이었다. 특히 지난 10일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의 끝내기 패배는 필승조 붕괴의 시발점이었다.

당시 8회초까지 2-0으로 앞서고 있었던 KIA는 8회말 조상우를 투입시킨다. 조상우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0.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 정해영에게 넘겨줬다. 정해영은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무마시킨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동점 볼넷, 문현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팀의 2-3 역전패를 지켜봤다.

KIA의 불펜 투수 조상우. [사진 = KIA]

이후 KIA는 후반기 NC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LG-롯데로 이어지는 죽음의 6연전에서 내리 6연패를 하게 된다. 6연전 전만 해도 LG와 2.5경기, 롯데와 0.5경기 차였다. 6연전 승리를 발판 삼아 다시 선두 자리를 노리는 게 KIA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6전 전패 이후 선두 한화와 10.5경기, LG와 7.5경기, 롯데와 5.5경기 차로 크게 벌어졌다. 4위 kt와도 2.5경기 차다. 삼성, SSG와 공동 5위인 KIA는 8위 NC에게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타선은 제 역할을 다했다. 지난 24일 경기를 제외하고 3점 이상을 뽑아냈다. 5점 이상을 뽑아낸 경기도 2경기나 됐다. 문제는 불펜의 방화였다. 매 경기 접전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필승조들이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그 결과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를 책임지는 전상현을 제외하고 필승조 누구 하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8회를 책임지는 조상우는 6연패 기간 동안 총 4번 등판해 2.1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최지민 1.1이닝 2실점, 성영탁도 2.1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마무리 정해영은 1.1이닝 4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6연패 기간 KIA는 6회 이후에만 30실점을 허용했다.

정해영. [사진=KIA]

KIA의 이번 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85로 6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22로 9위에 위치해있다. 후반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8.64(9위)로 더 심각하다. 즉 선발진이 이닝을 막으면서 버텨줘도 경기 후반 불펜진이 막지 못해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9회 이후 역전패 횟수는 KIA가 3회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KIA도 이런 불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지난 28일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KIA는 외야수 최원준·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NC에 보낸 뒤 불펜투수 김시훈·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는 3대3 트레이드를 실행했다. KIA는 외부에서 불펜을 수혈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심산이다.

김시훈은 과거 NC의 필승조 일원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두 시즌 연속으로 기록한 경험이 있고, 한재승도 지난 시즌 50경기 넘게 출전하며 3.97의 평균자책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둘 다 최근 1군 등판 기록이 6월이며, 올 시즌 성적도 썩 좋지는 않다. 제구 불안과 구속 저하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KIA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전력 보강보다는 가능성에 베팅한 '복권' 성격이 짙은 트레이드다.

정해영. [사진=KIA]

KIA 심재학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불펜 전력 보강과 미래 내야 유망주 확보라는 목표 아래 이뤄졌다"라며 "김시훈은 과거 필승조로 활약한 경험이 있고, 한재승 역시 구위와 스피드를 갖춘 불펜 자원이다. 정현창은 향후 중심 내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KIA는 상승세의 두산과 1위 한화를 상대해야 한다. 이마저도 모두 패할 경우, 현재의 6연패가 12연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올 시즌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 건너갈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