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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10명이 모두 박지성처럼 뛰어야"…바르사전 완패에도 웃었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23:26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23:42

바르셀로나 플리크 감독 "전반은 좋았지만…팀 완성도 높혀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계 최고의 팀과 맞붙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봤다."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모두 박지성처럼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과는 3-7 완패였지만, 이날의 경험은 선수들에게 값진 자산이 됐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7로 완패했다. 전반전을 2-3으로 마치며 선전했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4골을 더 내줬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실점이 많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면서도 "이벤트 경기여서 득점이 많이 나와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역시 바르셀로나는 확실한 리듬감을 갖고 있는 팀"이라며 "내려섰을 때 공간을 찌르고, 열리면 빠르고 정확하게 침투한다. 우리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평가했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팬들에게 손 키스를 날리는 라민 야말. 2025.07.31 zangpabo@newspim.com

이날 18세 초신성 라민 야말은 멀티골을 비롯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 감독은 "좁은 공간에서 수비를 제치고 들어오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스피드와 결정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칭찬했다.

중앙 수비수 야잔의 깜짝 골도 화제였다. 김 감독은 "이벤트 경기라 욕심이 났던 것 같다"며 "훈련 끝나고 슈팅 훈련할 때 공격수들 사이에 껴 있길래 '네가 왜 거기 있냐'고 농담했다. 오늘 그 장면이 현실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승패와 관계없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K리그1 대표로서 자존심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좋은 상대를 만난 만큼 좋은 경기를 해야 했다"며 "우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린가드에게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 즐기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 2025.07.31 zangpabo@newspim.com

이에 비해 바르셀로나 한지 플리크 감독은 대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에선 만족스럽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선수단 구성이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 프리시즌인 만큼 많은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분배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에는 좋았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다소 게으르게 뛴 것 같다"라며 "후반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섰고, 경기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마커스 래시퍼드와 가비 등에게 기회를 줬다. 아직 팀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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