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스페인 명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FC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힌지 플 감독과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을 선두로 페드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마커스 래시퍼드 등 스타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은 팬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선수단 버스로 이동했다. 프렝키 더용과 쥘 쿤데 등 일부 선수들은 이동하면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이후 서울 포시즌스호텔로 이동해, 입국 첫날 오후 6시 30분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FC서울을 만난 뒤 대구로 내려가 다음 달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서 대구FC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대구와 경기를 마친 뒤 돌아오는 시즌 준비를 위해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세 번째이자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가 뛰던 시절인 2010년 한국을 방문해 당시 팀K리그와 맞붙었고, 결과는 5-2 바르셀로나의 승리였다. 이번에는 총 2경기를 치러 국내 팬들과 더욱 가까워질 예정이다.

축구 팬들의 시선은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18세 라민 야말에게로 집중됐다. 2024~2025시즌 18골과 25도움을 쌓아 올리며 바르셀로나가 리그, 국왕컵, 수퍼컵 등 자국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과정을 이끈 '초신성'이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엄청난 환호성이 나왔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1위팀 비셀 고베와 아시아투어 첫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당시 최정예로 선발 명단을 꾸린 바르셀로나는 에릭 가르시아, 루니 바르다지, 페드로 페르난데스 사르미엔토의가 연속 골을 터트렸다.
경기가 무사히 진행되기까지는 난관도 있었다. 바르셀로나와 고베의 경기 직전 일본 측 프로모터의 대진료 미지급 문제로 한때 취소 발표가 나는 등 혼란이 발생해 한국에서 열리는 두 경기도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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