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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이르면 이달 M&A 본입찰 추진…인수 후보군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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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이달 M&A 본입찰 계획...9월 중 매각 완료 목표
내달 10일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앞두고 인수의향자 압축 총력전
쿠팡·이마트·롯데·NH농협 후보군 거론...고용·수익성 셈법 복잡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에 속도를 낸다. 이달 중 본입찰에 돌입하고, 회생계획안 제출 마간시한 전까지 인수 후보자를 특정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쿠팡, 이마트, 롯데쇼핑, NH농협 등이 거론되지만 고용 승계, 수익성, 상권 중복 등 복잡한 셈법 속에서 선뜻 인수 의향을 밝히는 곳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내년 3월까지 매각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모습. [사진=뉴스핌DB]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중 본입찰을 진행하고, 다음 달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까지 인수자를 확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인수 여력이 있는 후보군과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체 자산 6조8500억원 중 4조8000억원 가량이 부동산 자산이며, 이를 담보로 2조원 규모의 대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지분 포기를 선언하면서 실제 인수자금은 1조원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홈플러스와 MBK 측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SSM)을 묶은 '통매각' 방식으로 인수자를 찾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쿠팡이 꼽힌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쿠팡의 현금성 자산은 9조5485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7713억원) 대비 66% 급증했다. 풍부한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홈플러스의 부실 채무를 감당하고 추가 설비 투자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다.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을 장악한 쿠팡에게 오프라인 채널확보는 과제로 꼽힌다.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은 지난해 거래액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 점유율이 22.7%를 차지하며 확고한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오프라인 거점이 없다는 점에서 홈플러스의 전국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는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된다.

지난 1분기 김범석 쿠팡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3년 내 70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내한 (국내) 유통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내 유통 시장에서 아직도 진출하지 못하거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분야가 90%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홈플러스 인수는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홈플러스 점포가 대부분 대형마트 형태로 입점해 있어 '새벽배송' 같은 즉시배송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점은 쿠팡으로서 고민 지점이다. 현재 쿠팡의 핵심 경쟁력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와 같은 풀필먼트(물류센터 기반) 모델을 홈플러스 점포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시너지 전략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쿠팡 특유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에는 물리적 제약이 따른다는 분석이다.

옛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기존 대형마트 사업자인 이마트와 롯데쇼핑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전국 점포망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으나, 기존 점포와 겹치는 상권이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다. 여기에 두 곳 모두 당장 자사 점포도 축소하는 와중에, 홈플러스까지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2019년 125개였던 오프라인 점포를 지난해 말 기준 110개까지 줄였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NH농협의 '역할론'도 부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27개 점포와 물류센터에서 약 2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대형 유통기업으로, 인수 무산 시 대규모 고용 불안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정부가 고용 안정과 상생 차원에서 농협이 인수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농협 측은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지난해 4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홈플러스 인수 후 흑자 전환이 가능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인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농협금융지주나 중앙회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지만, 내부 심의 과정에서 상당한 반발도 예상된다.

홈플러스의 수익성 악화도 매각 흥행에 걸림돌이다. 홈플러스는 2024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기준 영업손실 3141억원을 기록하며 4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연간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임차료도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매년 부담해야 하는 고정비인 만큼 수익성을 깎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매각의 가장 큰 변수는 '시간'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중순 이후 본입찰을 거쳐 인수 후보군 압축에 나설 계획이지만, 끝내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내달 10일이 마감기한인 회생계획안 제출도 불투명해진다. 

법원은 매각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면 제출 시점을 1~2개월 연장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나, 인수자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자체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내년 3월 4일까지인 만큼 늦어도 그 전에 인가 전 M&A가 마무리돼야 하는 만큼 시간이 빠듯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 이마트, 롯데, 농협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고용 승계, 상권 중복, 수익성 등 셈법이 복잡해 아직 인수 의향을 확정지은 곳은 없다"며 "결국 홈플러스가 본입찰에서 채무 상환 구조, 임대료 협상, 고용안정 등 어떤 인수조건을 내걸 수 있느냐가 매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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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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