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리그1 울산HD가 신태용 신임 감독과 함께할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울산은 지난 5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남을 여러 대회에서 우승시킨 경험과 국가대표 감독으로 월드컵을 지휘했었던 신 감독에게 팀 분위기 반등과 순위 상승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이다. 신 감독은 "울산다운 축구를 되찾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변화를 준비했다.

김동기 코치가 합류해 신 감독을 보좌한다. 대우로얄즈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지도자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실·국가대표지원팀·심판운영팀 등에서 행정 경험도 쌓았다. 현장과 행정을 모두 아우르는 역량이 강점이다.
신 감독의 '제자'였던 고요한 코치도 가세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멤버였던 그는 2024년 은퇴 후 FC서울 유소년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고, 이번에 첫 프로 코치 도전에 나선다. 선수 시절 다재다능함과 헌신으로 이름을 알린 만큼 신 감독의 전술이 울산에 빠르게 자리 잡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골키퍼 코칭은 '용대사르' 김용대가 맡는다. 울산에서 2016~2018시즌 동안 66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2017년 FA컵(현 코리아컵)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엔 조현우를 비롯한 울산 골키퍼들의 기량 향상과 안정감을 책임진다.

피지컬 파트도 강화됐다. 우정하 코치는 브라질 유학과 국가대표팀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며, 허지섭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수원 삼성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두 사람은 시즌 막판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대표팀 시절 신 감독과 함께한 김종진 분석관이 전력 분석을 담당하고, 기존에 울산에서 선수와 플레잉코치를 거친 박주영 코치는 잔류해 감독과 선수단 간 가교 역할을 맡는다.
이로써 울산은 신태용 감독 체제 아래, 전술·분석·피지컬 전반에서 균형 잡힌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