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 사임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김광국 대표이사와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울산은 6일 "구단은 내부의 안정과 성적 반등을 위해 김광국 대표가 계속 경영하기로 결정했다"며 "구단은 더 나은 결과와 지속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고 전했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김광국 대표이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
앞서 김광국 대표는 울산의 성적 부진과 감독 교체 과정에서의 진통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하며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구단은 당시 김판곤 전 감독과 상호 합의 해지를 발표했는데, 이때 김 대표와의 결별 소식을 함께 전했다.
하지만 닷새 뒤 구단은 김광국 대표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태용 감독님이 새로 선임되고 일단 팀을 수습하는 게 먼저다 보니 새 감독님 부임 후 팀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김광국 대표 체제를 이어 나가게 됐다"고 유임 배경을 전했다.
김광국 대표는 지난 2014년 12월 취임 이래 구단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광국 대표의 잔류로 행정 공백 발생의 우려를 지웠다.
한편 5일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 자리를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신 감독이 울산 감독에 취임하면서 지난 4월부터 맡았던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부회장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순항했으나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병행하는 힘든 상황에서 최근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이에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결별하고 전날 신태용 감독을 공식 선임해 팀 재건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반등을 원하는 울산은 오는 9일 홈에서 제주 SK와의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31로 7위, 제주는 승점 29로 9위에 위치해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