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거점별 여름철 자연재해 및 폭염 대응 위한 안전점검 활동 강화
중점 점검 대상인 영남지점·동서울허브터미널 등 현장 점검 및 경영진 소통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진은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기후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말부터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프로세스 재점검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작업 위험 요소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물류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경영진이 직접 주요 거점을 방문해 시설과 장비를 점검하고 현장 종사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현장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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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동서울허브터미널에 방문해 작업장 내 온도를 직접 체크하며 사업장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진 제공] |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7월 말 영남지점과 전남지점을 직접 방문해 대형 크레인, 창고 시설, 중장비 운영 상태, 하역 작업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영남지점은 포스코 철강 물량을 중심으로 철강 코일과 철판, 철광석, 벌크석탄 등 대형 원자재를 취급하는 대형 물류 거점으로, 25톤 트럭과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안전관리가 필수적이다. 전남지점 역시 광양에 위치해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 하역의 주요 거점으로 안전한 사업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 사장은 현장 점검 중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현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저한 관리 체계를 지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8월 5일에는 수도권 택배 핵심 거점인 동서울허브터미널을 방문해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택배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터미널 내 각종 장비와 안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그는 "현장 종사자의 안전은 물류 운영의 최우선 가치이며, 이는 고객에게 전달되는 서비스 품질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이번 여름철 안전점검을 전사적 차원에서 체계화하고 있다. 온열질환 대비 실전형 응급조치 훈련을 시행하며, 전 임직원과 현장 종사자의 안전문화를 내재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위험 요소 발견 시 즉시 작업 중지와 개선 요청이 가능한 '안전신고·제안 제도(SRS)'를 운영해 현장의 자율적 참여와 실질적 위험 제거를 유도한다. 또한 택배 기사들에게 보냉가방, 보냉보틀, 목걸이형 선풍기 등을 지원하고,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에는 운송 종사자를 위한 냉장 생수 제공 공간인 '땡큐박스(Thank You Box)'를 운영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하절기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전국 사업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한 물류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