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EV 대신 ESS…LG엔솔, 북미서 '두 번째 전성기' 시동

기사입력 : 2025년08월11일 16:22

최종수정 : 2025년08월11일 16: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와 LFP ESS 대규모 장기계약…수주잔고 93GWh로 확대
EV 둔화 속 수익성 높은 ESS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AMPC·고관세 수혜로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 부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를 돌파구 삼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와의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ESS 장기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수주잔고를 93GWh로 끌어올렸고, 생산능력 확대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세액공제 혜택을 발판으로 '비중국' 공급망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북미 주요 고객사와 약 5조9000억원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오는 2027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 3년이며, 최대 7년으로 연장 가능하다.

공급 물량은 약 43GWh로 추정되며, 단가를 감안하면 배터리 셀 기준 연간 14GWh 규모다. 고객사는 테슬라로 추정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LFP 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수주잔고는 기존 50GWh에서 93GWh로 확대됐다.

미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은 '비(非)중국' 공급망에 있다. 내년부터 미국은 중국산 비EV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301조 관세율을 7.5%에서 25%로 상향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으로도 중국산 대체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부터 미시간주 현지에서 LFP ESS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연 16.5GWh CAPA(생산능력)를 확보할 예정이다. 2026년 30GWh, 2027년에는 40~45GWh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전기차 대비 가격과 수익성에서 매력이 크다. 증권가 추산에 따르면 미국 ESS 배터리 패키지 단가는 kWh당 약 200달러로 EV용 대비 60~70% 높다. 여기에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100% 받을 수 있어 수익성 제고에 유리하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ESS 수주는 LG에너지솔루션의 EV 사업 공백을 메우는 역할도 한다. 미국에서는 세액공제 조기 종료와 일부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으로 EV 배터리 판매가 줄고 있다. 유럽 역시 고객사 화학조성 변경과 중국산 점유율 확대 탓에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올 3분기 자동차 전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16~2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ESS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부 EV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미에서는 ESS 수요가 전력망 확충, 재생에너지 연계,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AMPC 혜택의 고객사와의 분배 가능성은 변수다. 일부 세액공제를 고객과 나누는 조건이 협상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재료 조달 측면에서도 현재는 중국 해외법인을 통해 LFP 양극재를 공급받지만, 2027~2028년 이후 국내·해외 비중국 공급사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는 엘앤에프 등 국내 소재업체에도 낙수효과를 줄 전망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북미 LFP ESS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실상 유일하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장기적인 수익 기반이 마련됐다"며 "다만 단기적인 EV 수요 둔화와 유럽 판매 부진이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사진
'가을비 언제까지'...대구·경북 13일 또 많은 비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또 '강풍특보'가 발효된 울릉도·독도에는 강한 바람이, '풍랑특보'가 내려진 경북 남·북부 앞바다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다.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사진=뉴스핌DB] 2025.10.12 nulcheon@newspim.com 경북북부동해안과 북동산지, 그 밖의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튿날인 14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13~14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mm(많은 곳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80mm 이상)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이튿날인 14일 새벽까지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며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2~14일 예상 강수지역 분포도[그래픽=기상청]2025.10.12 nulcheon@newspim.com 울릉도·독도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4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앞바다는 13일 오전까지,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해상은 14일 밤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당분간 동해안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13일 대구와 경북의 기온은 16~23도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와 경북 주요 지역의 이날 아침 기온은 대구 19도, 경북 봉화·울진 16도, 안동·문경·청송·영덕 17도, 영천·경주 18도, 포항은 20도 분포를 보이겠고, 낮 기온은 대구 22도, 경북 봉화·영주 18도, 안동·울진·문경 19도, 청송·영덕 20도, 포항 21도, 경주는 23도로 관측됐다.   nulcheon@newspim.com 2025-10-12 19:3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