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감소추세속 올들어 세번째 순증, 지난달 출생아 수 102명…이례적 성과 '주목'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올해 들어 세 번째 인구 순증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이례적인 반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7월 말 기준 인구가 전월 대비 41명 증가한 26만7659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에 308명, 4월에 161명 증가한 데 이어 세 번째 순증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인구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층 유출이 많은 대학 종강과 하반기 취업 시기인 7월에도 순증을 유지해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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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에서 인구전입 유치 활동[사진=익산시]2025.08.14 lbs0964@newspim.com |
최근 3년간 매년 같은 달 평균적으로 약364명이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증가는 매우 이례적이다. 신규 공동주택 입주 물량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라 정책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출생아 수도 반등 조짐을 보인다. 익산시 출생아 수는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지난달에는 102명을 기록해 출생률 회복의 긍정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현장 중심 대시민 홍보,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신속 대응, 그리고 정주 여건 개선 노력에서 찾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륵사지휴게소와 보석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인구정책 홍보물을 배포하고 해설사 교육도 병행해 관광 안내와 함께 시 정책 홍보를 강화했다.
또한 아파트 분양사무소와 주변 부동산 방문 상담 시 실질적인 인구정책 정보를 제공하며 타 지역 시민의 익산 정착 지원에도 힘썼다.
제도적 지원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 중앙정부와 협력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 방문 및 지방소멸대응기금·생활인구 정책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 중이다. 앞으로 생활인구를 지역 활력 지표로 삼고 체류형 관광사업 확대 계획도 추진한다.
외국인 유입 정책 역시 강화해 '유입–정착–통합–협의체 구축'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단기적 인구 증가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 전환까지 도모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우리 익산이 보여준 순증세는 값진 성과이며 더 큰 변화를 이끌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희망의 도시, 반전의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