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주민들 "펑펑 터졌다"…마포 아파트 화재서 '스쿠터 배터리팩' 발견

기사입력 : 2025년08월18일 16:44

최종수정 : 2025년08월18일 16: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 가능성…경찰·소방·한국전기공사 합동감식
'스프링클러 미설치'…모자 숨지고 16명 다쳐, 대피 주민만 89명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갑자기 하늘에 불이 번쩍해서 '마른 하늘에 벼락이 치나' 했는데 우르르 쾅쾅 소리가 연달아 나고 까만 연기가 솟았어요. 쾅쾅 소리에 나무까지 막 흔들리더라니까요"

주민 2명이 숨지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가 발생한 17일 상황에 대해 같은 동 아파트 주민 A씨는 취재진에게 18일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전날 오전 8시 11분께 화재가 발생해 모자 관계인 2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2025.08.18 mironj19@newspim.com

◆ 스쿠터 배터리 발화 추정…소방 "화재 원인 단정 이르다"

A씨는 화재 당일 주방에서 일을 하던 중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뭔가 쾅쾅 터지는 소리가 나서 서둘러 아파트 마당으로 내려왔다"며 "지금은 (화재가 난 집) 베란다까지 다 타버렸지만 (화재가 막 났던) 그때만 해도 베란다는 괜찮았고 반대편쪽에 불이 나고 있었다"고 했다.

현장의 또 다른 목격자 역시 화재 당시 연달아 폭발하는 폭발음을 들었다고 했다. 같은 동 주민인 B씨는 "무언가 폭발하는 듯한 펑 소리가 연달아 났다"고 말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화재는 아들이 거주하고 있던 방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족은 당시 상황에 대해 "불이 석유를 부은 것처럼 확 올라왔다"며 "소화기(소화액)를 뿌리려던 순간 서너 번 배터리가 더 터졌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합동감식에 나선 소방 당국도 화재 현장에서 리튬 2차 전지(리튬이온배터리)로 보이는 배터리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튬이온배터리는 고온 환경, 과충전, 과방전, 외부충격 등의 이유로 열폭주가 발생할 수 있다. 열폭주는 전지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배터리가 내부에서 연이어 폭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다만 아직까지 전동 스쿠터 배터리를 화재 원인으로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은 추후 감정 기관의 분석 등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전날 오전 8시 11분께 화재가 발생해 모자 관계인 2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2025.08.18 mironj19@newspim.com

◆ 노후 아파트 스프링클러 사각지대…모자 숨지고 사상자 16명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를 1억 5318만원 상당으로 추산했다. 불이 시작된 세대는 전소됐고 인접한 세대는 일부 소실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1분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최초로 접수됐고 소방 차량 79대와 소방 인력 252명이 동원돼 10시 42분쯤 불길을 잡았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집에는 60대 부부와 20대 아들 세 가족이 있었다. 아들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어머니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아버지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 외에도 주민 15명이 부상을 입었고, 89명이 대피했다.

주민 A 씨는 "내려오자마자 신고했는데, 이미 다른 누군가가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하더라"며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소방차가 바로 도착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커진 것은 불이 시작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해당 아파트는 1998년 준공된 950세대 규모 단지로, 당시 건축 연도 기준(1992년)상 16층 이상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스프링클러 의무 조항은 2005년 1월 1일부터 11층 이상 건물의 전 층에, 2018년 1월 27일부터 6층 이상 건물 전 층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법 개정 이전 건물은 해당 규정을 소급해서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합동 감식은 소방 당국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5명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가량 진행했다.

이들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