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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오히려 줄었다...NDC 달성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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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 발표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6억9158만톤…전년비 2%↓
2억200만톤 감축 위해 매년 배출량 3.6% 줄여야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정부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030 NDC 달성을 위해 매년 3.6%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지만, 지난해 감소량은 2%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NDC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배출권거래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6억9000만톤…2% 감소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6억9158만톤(t)으로 2023년 대비 2%(1419만톤) 감소했다.

해당 배출량은 파리협정에 따른 새로운 기준인 2006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산정 지침을 적용해 산정됐다.

통상적으로 잠정 배출량은 확정치와 비교했을 때 0.3~0.4%포인트(p) 차이 난다.

지난해 잠정 배출량은 2030년 NDC 기준연도인 2018년도 확정 배출량과 비교하면 9389만톤이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긍정적이나, NDC 달성을 위해선 부족한 수준이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선 앞으로 2억200만톤을 감축해야 하며 매년 3.6% 이상의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가온실가스배출량이 매년 감소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2030 NDC 이행을 위해선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른 연도별 감축목표가 2030년에 가까워질수록 급격히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부문별 탈 탄소 전환 노력이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며 "감축량을 줄이기 위해 7500만톤의 흡수 및 제거(국제감축, 탄소 포집·저장·활용)를 통한 감축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전환 부문 5.4% 감소, 산업부문 0.5% 증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환 부문 배출량은 2억1834톤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전기 사용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음에도 석탄 발전량이 9.6% 감소하고 재생에너지와 원전 발전량이 각각 8.6%, 4.65%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 부문 배출량은 2억8590만톤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일부 업종의 경기 회복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온실가스 원단위(배출량/생산량) 개선 부진이 더해진 영향이다.

건물 부문의 배출량은 4359만톤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평균 기온의 상승과 난방도일(일평균 기온과 난방 기준 온도의 차이를 누적한 값) 감소로 도시가스 소비가 2.5%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송 부문 배출량은 9746만톤으로 0.4% 감소했다. 경유차가 4.2% 감소했으나 무공해차 보급 둔화와 휘발유 사용 차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농축수산 부문 배출량은 2556만톤으로 벼 재배면적이 1.4% 감소하며 전년 대비 2.7% 줄었다. 폐기물 부문 배출량은 1752만톤으로 폐기물 매립량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온실가스를 흡수·저장하는 흡수량은 4016만톤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30 NDC 달성을 위해선 재생에너지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며 "산업계 감축 노력을 유인하도록 배출권거래제 강화하고 (탄소감축) 혁신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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