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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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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술주가 이틀째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9포인트(0.24%) 내린 6395.78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2.10포인트(0.67%) 떨어진 2만1172.7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4포인트(0.04%) 오른 4만4938.31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여러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에서 차익을 실현했고, 이는 이들 종목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인공지능(AI) 투자 열기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3%까지 떨어지다가 서서히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0.14% 하락 마감했고, AMD와 브로드컴 역시 3.5% 넘게 밀리다가 전날보다 각각 0.81%, 1.27% 떨어진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팔란티어도 한때 5% 넘게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1.11% 밀린 수준에 마감됐고, 정부 지분 인수 및 소프트뱅크 투자 소식에 주목받던 인텔은 이날 6.99% 급락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초대형 기술주도 모두 내렸다.

기술주 매도세의 배경으로는 지난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AI 주식은 거품 상태"라는 발언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연구 결과가 꼽혔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기술기업들이 AI를 실제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의 민간 기업 개입 가능성도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최근 엔비디아, AMD와 사상 초유의 수익 공유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텔 등 반도체 기업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타깃 주가가 6.33% 급락했다. 매출 감소가 다시 확인된 가운데, 회사는 내년 2월 1일 취임할 새 CEO를 발표했다. 반면 주택개선 소매업체 로우스는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주가가 0.3%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741%를 기록했고, 10년물은 1.4bp 내린 4.296%에 거래를 마쳤다. 30년물은 변동 없이 4.899%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이어갔다.

정치적 변수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연준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이 이어지자 미 달러화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다시 강세로 전환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날 0.13% 하락한 98.2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오른 1.1657달러, 달러/엔은 0.3% 내린 147.2엔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뉴질랜드 달러는 크리스찬 호크스비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총재 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에 4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스웨덴 크로나와 영국 파운드화는 각각 예상된 금리 동결과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에 소폭의 변동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은 각국의 통화정책 신호와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금값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9% 상승한 온스당 3388.50달러에 마감했다.

지정학 리스크도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위해 파견될 유럽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위한 미국의 공군력 지원 방안 마련을 군 수뇌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나토 회원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형태의 군대 파견도 거부한다"고 재차 경고하는 등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2026년 중반 금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그 근거로 ▲중앙은행들의 구조적으로 강한 금 수요 ▲연준 완화정책에 따른 ETF 유입 ▲12개월 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30% 등을 들었다.

유가는 재고 감소 소식에 1% 넘게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1.05달러(1.6%) 올라 66.84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86센트(1.4%) 상승한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 15일로 끝난 주간에 에너지 기업들이 원유 재고에서 600만 배럴을 인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설문에서 분석가들이 예상한 180만 배럴 감소와, 화요일 미국석유협회(API)가 추정한 24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수치였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1.28포인트(0.23%) 오른 559.09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3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563.13)를 다시 눈 앞에 두게 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98.92포인트(1.08%) 뛴 9288.14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6.10포인트(0.60%) 내린 2만4276.9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05포인트(0.08%) 하락한 7973.03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56.41포인트(0.36%) 후퇴한 4만2864.81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1.70포인트(0.08%) 떨어진 1만5292.10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방산주는 이날도 1.35% 내리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유럽 테크 주식도 미국의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버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0.5% 떨어졌다.

20일 인도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26% 오른 8만 1857.8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28% 상승한 2만 5050.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정부의 상품 및 서비스세(GST) 개편으로 소비가 늘어나며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과 S&P 글로벌의 인도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 가능성 등이 투자자 자신감을 강화시켰지만 미국의 50% 관세 발효일이 가까워진 것이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정보기술(IT)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니프티 IT지수가 2.7% 급등했다. 니프티 일용소비재(FMCG) 지수도 1.4% 올랐다. GST 개편으로 소비 수요가 살아나고 기업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상승 재료가 됐다.

비료 제조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중국이 인도에 대한 비료 수출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힘입어 챔벌 퍼틸라이저스(Chambal Fertilisers)와 라슈트리야 케미컬스(Rashtriya Chemicals)가 각각 2.2%, 5.7% 올랐다.

반면 게임주는 인도 정부의 온라인 머니 기반 게임 금지 추진 보도 여파로 하락했다. 나자라 테크놀로지(Nazara Technologies)가 약 13% 급락했고, 온모바일(Onmobile Global)도 3.2% 내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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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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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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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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