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주지사 첫 경남 방문…산업·문화·교육 전방위 협력 논의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25일 경남도청에서 체코 남모라비아주 얀 그롤리흐(Jan Grolich) 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8월 박 지사의 체코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체코 주지사의 경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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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맨 왼쪽)가 25일 체코 남모라비아주 얀 그롤리흐(Jan Grolich) 주지사와 만나 산업·문화·교육 등 다방면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8.25 |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 대표단이 남모라비아주를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산업은 물론 문화, 관광, 교육에서 공동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5'를 언급하며, "당시 양 지역 기업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 것은 뜻깊은 협력 사례였다. 체코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경제 협력국으로, 향후 두코바니 원전 사업 등에서 산업적 협력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참여를 위해 경남도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남을 찾은 체코 대표단은 얀 그롤리흐 주지사, 이르지 츠르하 제1부지사, 마렉 소브카 부지사를 비롯해 외무부 공무원, 기업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얀 그롤리흐 주지사는 "경남도와의 협력은 남모라비아주에도 큰 기회"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이 공동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경남도는 이번 방문을 양 지역이 산업 중심 협력에서 문화·교육·관광 등 복합적 교류로 영역을 넓히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체코 대표단과의 비즈니스 교류회를 계기로 올해 'JEC WORLD 2025'에서 도내 6개 기업과 체코 기업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해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 나노소재 및 첨단 부품 분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