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10년 성과 유명무실한데"...락앤락, 인도시장 재도전기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8월27일 07:30

최종수정 : 2025년08월27일 07:30

최근 10년 중 절반이 순손실...2년 전부터 매출 'zero'
기존 인도법인 청산...새 법인 출범해 분위기 쇄신
생산시설·담당 임원 전무...대안 마련 시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이 기존 인도 법인을 청산하고 새 출발에 나서면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우선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매출 확대를 꾀할지 불확실성이 크다. 앞서 10년간 법인을 운영했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현지 생산시설 설립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환율·관세 등 여러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데, 현지 사정에 능통한 임원 선임에도 실패하며 곳곳에 암초가 생긴 상태다.

◆ 2년 중 한해 꼴 당기순손실...사모펀드가 망친 인도법인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락앤락 인도법인인 'LOCK&LOCK INDIA Trading Privat'은 5번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5년에 마이너스(-) 4600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1700만원) ▲2018년(-4500만원) ▲2021년(-400만원) ▲2022년(-4800만원) 등이었다.

더구나 최근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던 해가 2020년(500만원)일 정도로 만성 적자에 허덕였다.

락앤락 인도법인은 2023년을 기점으로 운영을 사실상 멈췄다. 지난 2023년에는 매출액이 0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자산·부채·자본이 0원으로, 사실상 허울뿐인 회사로 남았다.

락앤락 인도법인이 실패한 이유는 락앤락을 사실상 지배 중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인도법인의 자산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락앤락 측은 "인도 시장은 간접 영업 형태로 7년여 간 사업 효율화를 진행했다"며 "이에 따른 법인의 유명무실화로 효율화 차원에서 청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락앤락은 올해까지 인도법인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도법인을 출범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락앤락은 인도 전용 텀블러 개발을 추진하는 등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기존 인도법인은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기존 법인은 폐업 절차만 작년에 밟았고 오래전에 운영이 종료됐기 때문에 사실상 새롭게 법인이 탄생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베버리지웨어 쪽을 강화해 인도 현지화된 텀블러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담당 인원·생산시설 전무...새 법인 출발부터 '삐그덕'

하지만 락앤락의 인도 시장 재도전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다.

우선 락앤락 경영진이 인도 현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는다. 지난해 말 기준 락앤락 임원 중 인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이는 복수의 임원이 배치된 베트남, 중국 사업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베트남의 경우 류관형 부사장을 필두로 김영웅 상무, 박익성 상무, 김회근 상무, 조계민 상무 등 관련 임원만 5명에 달한다.

중국 사업의 경우에도 김광천 전무, 이현호 상무, 고후동 상무 등 4명의 임원이 배치됐다. 하지만 인도법인장은 오래 전부터 공석이었으며, 이번에 새로 취임한 정재원 법인장도 직급은 부장에 불과하다.

더구나 락앤락은 인도 시장에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도 없다. 현지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물류비·관세·환율 리스크에 노출되며 재고 부담이 늘어날 위험도 있다.

한 중소업계 관계자는 "인도법인에 대한 락앤락 측의 투자가 부실하다"며 "기존 법인을 청산하고 새 법인을 출범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