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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가 쓴 흥미진진한 리포트...'죽은 자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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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흥미진진한 법의학의 세계
샬록 홈즈처럼 사건의 비밀 해결하는 법의학자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30여 년간 죽은 자들의 사인을 밝혀낸 벨기에 법의학자의 생생한 기록, '죽은 자들은 말한다'(민음사)가 번역 출간됐다. 저자인 필리프 복소는 이 책에서 셜록 홈즈처럼 사건의 비밀을 해결하고, 아서 코난 도일처럼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한편으로는 법의학자라는 직업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작은 출판사에서 조용히 출간되었던 이 책이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오랫동안 프랑스 논픽션 1위를 차지하면서 무명의 법의학자를 프랑스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저자 가운데 한 명으로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논픽션 '죽은 자들은 말한다'. [사진 = 민음사] 2025.08.29 oks34@newspim.com

그의 글과 강연은 진부한 표현에서 벗어나 생생한 현장의 과학적 엄격성과 교육적 접근을 모두 담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태도와 유머 또한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어서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상상하기 힘든 방법으로 죽은 시체, 분노에 휩싸여 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총을 쏘았는데도 살인이 성립되지 않는 정황, 아내를 돼지의 먹이로 던져 준 농부의 완전범죄 이야기 등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딸의 장례식을 마친 후에 걸려 온 딸의 전화, 시체라고 생각했는데 살아 있는 경우, 독약이 사용되는 다양한 사연들, 자살과 타살을 구분하기 힘든 죽음이 밝혀지는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최근에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법의학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잘못된 인식과 오해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의학도가 법의학 강의 때 들은 내용이 많다고 할 정도로 탄탄한 지식이 내장되어 있다. 사망 시간 측정을 위한 곤충학의 필요성, 총구의 모양으로 타살과 자살을 구분하는 문제, 유럽과 미국의 부검 방식이 다른 이유, 방귀와 질식사의 관계 등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이낙준(의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가)은 추천의 말을 통해 "그런데 법의학자가 위트 있는 문체까지 동원한다면 어떤 책이 나올까? 나에게 이 책은 내려야 할 정거장을 놓칠 만큼 흥미진진했다. ...지식과 재미를 다 잡은 책! 실로 유니콘 같은 책이다."라고 평했다. 값 20,0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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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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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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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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