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 코로나19 입원환자 399명 발생
65세 이상 환자, 전체 대비 61% 차지
질병청장 "실내 행사 참여 자제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9주 연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증가세가 지속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5일 당부했다.
질병청은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지난 8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35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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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2024년~2025년) [자료=질병관리청] 2025.09.05 sdk1991@newspim.com |
지난 6월 22일부터 28일까지였던 26주차 입원 환자 63명을 기점으로 이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32주 272명, 33주 302명, 34주 367명이다.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전체 입원환자 4866명의 60.6%(294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0~64세 18.0%(877명), 19~49세 10.1%(492명)의 순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5주 37.7%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1%포인트(p) 늘었다.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도 26주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고령층의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며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청장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종사자, 방문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국민도 손씻기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