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일 '8월 고용동향' 발표
고용율 69.9% '역대 최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역대 동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전체 취업자 수는 289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만6000명(0.6%)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남자는 76.7%로 전년 동월 대비 0.4%p 하락했지만, 여자는 63.0%로 0.6%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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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5.09.10 rang@newspim.com |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전년 동월보다 1.6%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0만4000명, 10.2%) ▲교육 서비스업(4만8000명, 2.5%) ▲부동산업(4만명, 8.0%)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3만8000명, -8.6%) ▲건설업(-13만2000명, -6.5%) ▲제조업(-6만1000명), -1.4%)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제조업은 14개월째, 건설업은 16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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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5.09.10 rang@newspim.com |
지난달 실업자 수는 5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8000명(4.9%) 증가했다. 남자는 34만2000명으로 2만3000명(7.3%) 늘었고, 여자는 25만명으로 4000명(1.8%)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남자는 2.1%로 전년 동월보다 0.1%p 올랐고, 여자는 1.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4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3000명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자를 말한다.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3000명(2.9%)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사유 없이 쉬고 있는 자를 의미하며, 실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30대(1만9000명, 6.2%)와 60대(5만8000명, 5.2%) 등에서 늘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