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李대통령 취임 100일] 반기업법에 '몸살'...재계 "속도조절 읍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법·노란봉투법 등 반기업법 잇따라 국회 통과
반기업 정책 추진에 재계 신음..."보완입법 등 속도조절 필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산업 육성과 관련 인공지능(AI)과 반도체, K-조선과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육성 등을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 주도로 100조원 펀드를 조성해 AI 산업을 육성하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 한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피 5000시대'를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 100일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한 것은 반기업법 일색이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상법과 노동조합법 2·3조(노란봉투법) 개정,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를 공약하기도 했다.

◆ 상법·노란봉투법 등 반기업법 잇따라 국회 통과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 이 채 되지 않은 지난 7월 3일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일반 주주에게로 넓히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달 15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8단체는 지난 24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김준만 코스닥협회 본부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선우정택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사진=한경협]

국회는 또 지난 달 25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규정을 담은 '더 센' 2차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를 의결했다.

이재명 정부는 또 지난 달 24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지난 9일 공포했다. 노란봉투법은 6개월 뒤인 내년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쟁의행위 범위를 기존 임금·근로조건 중심에서 구조조정, 정리해고, 사업 통폐합 등 근로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 판단'으로 확대시겼다. 아직 본격 시행 전인데도 벌써부터 회사의 '경영상 판단'을 이유로 한 노조의 파업이 확산하며 재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현재 상법 3차 개정을 위해 자사주 의무 소각과 배임죄 폐지를 논의 중이며, 추후 정년 연장과 주 4.5일 근무제 등으로 논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상법와 노란봉투법과 관련 "두 법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노사 상생을 촉진해 전체 국민 경제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있다"며 "기업이 있어야 노동자가 존재하고 노동자의 협력이 전제돼야 기업도 안정적 경영 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반기업 정책 추진에 재계 신음..."보완입법 등 속도조절 필요"

재계는 그러나 이같은 이재명 정부의 반기업적 정책 추진에 신음하고 있다. 반기업법 외에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상호관세 협상 타결로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것도 차일피일 미뤄지며 자동차업계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9 photo@newspim.com

일본은 오는 16일부터 자동차 관세가 15%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과 일본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에서 한국이 불리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와 일본의 도요타·혼다 등은 미국 시장에서 주력 판매 모델이 비슷해 결국 '가격'이 경쟁력인 상황이다.

재계는 현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3차 상법 개정 등 경제 관련 입법에 대해 보완 입법과함께 '속도 조절'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지난 9일 민주당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상법뿐 아니라 노란봉투법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법이 개정 되다 보니 기업들의 걱정이 많다"며 "배임죄, 경영 판단의 원칙 등 보완 입법이 우선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