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李대통령 취임 100일] 반기업법에 '몸살'...재계 "속도조절 읍소"

기사입력 : 2025년09월11일 11:09

최종수정 : 2025년09월11일 11: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법·노란봉투법 등 반기업법 잇따라 국회 통과
반기업 정책 추진에 재계 신음..."보완입법 등 속도조절 필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산업 육성과 관련 인공지능(AI)과 반도체, K-조선과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육성 등을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 주도로 100조원 펀드를 조성해 AI 산업을 육성하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 한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피 5000시대'를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 100일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한 것은 반기업법 일색이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상법과 노동조합법 2·3조(노란봉투법) 개정,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를 공약하기도 했다.

◆ 상법·노란봉투법 등 반기업법 잇따라 국회 통과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 이 채 되지 않은 지난 7월 3일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일반 주주에게로 넓히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달 15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8단체는 지난 24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김준만 코스닥협회 본부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선우정택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사진=한경협]

국회는 또 지난 달 25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규정을 담은 '더 센' 2차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를 의결했다.

이재명 정부는 또 지난 달 24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지난 9일 공포했다. 노란봉투법은 6개월 뒤인 내년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쟁의행위 범위를 기존 임금·근로조건 중심에서 구조조정, 정리해고, 사업 통폐합 등 근로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 판단'으로 확대시겼다. 아직 본격 시행 전인데도 벌써부터 회사의 '경영상 판단'을 이유로 한 노조의 파업이 확산하며 재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현재 상법 3차 개정을 위해 자사주 의무 소각과 배임죄 폐지를 논의 중이며, 추후 정년 연장과 주 4.5일 근무제 등으로 논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상법와 노란봉투법과 관련 "두 법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노사 상생을 촉진해 전체 국민 경제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있다"며 "기업이 있어야 노동자가 존재하고 노동자의 협력이 전제돼야 기업도 안정적 경영 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반기업 정책 추진에 재계 신음..."보완입법 등 속도조절 필요"

재계는 그러나 이같은 이재명 정부의 반기업적 정책 추진에 신음하고 있다. 반기업법 외에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상호관세 협상 타결로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것도 차일피일 미뤄지며 자동차업계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9 photo@newspim.com

일본은 오는 16일부터 자동차 관세가 15%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과 일본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에서 한국이 불리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와 일본의 도요타·혼다 등은 미국 시장에서 주력 판매 모델이 비슷해 결국 '가격'이 경쟁력인 상황이다.

재계는 현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3차 상법 개정 등 경제 관련 입법에 대해 보완 입법과함께 '속도 조절'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지난 9일 민주당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상법뿐 아니라 노란봉투법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법이 개정 되다 보니 기업들의 걱정이 많다"며 "배임죄, 경영 판단의 원칙 등 보완 입법이 우선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