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찬진 금감원장 "빅테크도 은행만큼 이용자보호에 집중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사상 첫 빅테크 CEO 간담회 개최
이용자보호 시스템 강화 최우선 과제 요청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사상 첫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은행 수준의 소비자(이용자)보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찬진 원장이 네이버,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민) 등 5개 주요 빅테크 기업 CEO 및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빅테크 기업 CEO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이종오 금융감독원 디지털IT 부원장보, 박대준 쿠팡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배민) 대표. [사진=금감원]

금감원장이 빅테크 CE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결제‧쇼핑‧배달 등 국민의 일상 곳곳에 함께 하고 있는 빅테크의 건전한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용자 보호, 소상공인 지원 및 IT‧정보보안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원장은 "빅테크가 플랫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대출 플랫폼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은행‧증권 등 전통 금융업에도 진출하면서 금융의 성장과 경쟁 촉진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플랫폼에 참여하는 다양한 경제 주체를 수익 창출의 도구로만 보지 말고 함께 성장해 나갈 동반자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이용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빅테크의 '엔쉬티피케이션(수익 극대화에 따른 서비스 품질 저하 및 이용자 이탈 현상)'을 언급하면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플랫폼 운영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제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 시행 등에 맞춰 안전한 전자지급결제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정부 국정과제에도 '온라인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상생'이 포함됐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합리적인 수수료 부과, 신속한 판매대금 정산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빅테크가 자체적으로 위험 관리 및 내부통제 체제를 구축해 실효성 있게 운영해 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빅테크 플랫폼에는 수천만명의 정보가 집중돼 전산 장애나 사이버 침해 사고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IT 리스크 관리를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면서 충분한 IT 보안 투자 등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빅테크 CEO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수수료 합리화, 입점업체 지원(교육, 마케팅 등) 등 회사별 추진 전략을 공유하면서, 이용자보호 및 소상공인 상생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빅테크가 고객 이익과 신뢰 확보를 기반으로 혁신 성장을 지속하길 기대한다"며 "금감원도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을 구현하면서 빅테크의 상생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