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앨범 '릴 판타지 볼륨1'…"케데헌 OST, 좋은 기회"
"곳곳에 담겨진 디테일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취향과 생각 그리고 태도를 가득 눌러 담은 앨범이라 보다 진솔한 제 내면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룹 트와이스 채영이 12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릴 판타지 볼륨1'(LIL FANTASY vol.1)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채영은 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나둘 수집하고 있던 보물 상자를 꺼내 보이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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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솔로앨범 발표한 트와이스 채영. [사진 = JYP] 2025.09.12 oks34@newspim.com |
'릴 판타지 볼륨1'에는 타이틀곡 '슛 (파이어크래커)'(SHOOT (Firecracker))를 비롯해 일본 팝 밴드 글리코가 피처링한 '아보카도'(AVOCADO) 등 10곡이 실렸다. 나연, 지효, 쯔위를 잇는 트와이스 네 번째 솔로 주자가 된 채영은 '채영 그 자체'를 그린 앨범을 선보이고 아티스트 역량을 펼쳐 보인다. 키치한 멜로디 라인과 재즈, 디스코 바이브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채영은 솔로앨범의 설렘을 1문1답에 담아 팬들에게 전했다.
- 나연, 지효, 쯔위를 잇는 트와이스 네 번째 솔로 주자입니다. 트와이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새 월드투어 전개,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 참여, 롤라팔루자 시카고 출연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솔로 데뷔를 하게 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소감이 어떤가요?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곡 '테이크다운(정연, 지효, 채영)'에 참여한 것도,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로서 출연한 것도 모두 새로운 도전이었고 또 좋은 기회들이었다고 생각해요."
- 전 세계 팬들이 독창적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 채영의 솔로 작품을 향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나요? 트와이스 멤버들 반응도 궁금합니다.
"앨범명 'LIL FANTASY' 뒤에 'vol.1'을 붙인 건,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든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포부를 보여주는 거예요. 멤버들도 제 스타일이 담긴 음악이나 콘셉트라서 더 좋게 봐주고 저만큼이나 뿌듯해하기도 했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 '트와이스 채영'과 '솔로 아티스트 채영'의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팀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온전히 채영이라는 사람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드린다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천천히 준비해온 작품인데, 많은 분들께서 꼭 많은 사랑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앨범명 'LIL FANTASY vol.1'부터 전곡 곡 작업, 비주얼 크리에이티브까지 앨범 전반에 채영의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채영 다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한 것 같은데 가장 눈여겨 봐줬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앨범 전반 크리에이티브 속 이미지, 비주얼이 대부분 저의 드로잉 그림에서 시작되었어요. 곳곳에 담겨진 디테일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앨범에 수록된 10트랙 각 곡별로 제가 느끼는 감정을 셀프캠으로 찍어 스니크 피크 영상을 만들 만큼 한 곡 한 곡 애정을 담아 열심히 작업했기 때문에 듣는 분들이 제 음악을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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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솔로앨범 발표한 트와이스 채영. [사진 = JYP] 2025.09.12 oks34@newspim.com |
- 직접 작업에 참여한 전곡이 다 소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SHOOT(Firecracker)'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이유가 있나요?
"사실 고민이 참 많았는데요. 무슨 곡을 타이틀로 할까 하면서 아무래도 춤을 출 수 있는 곡이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또 'SHOOT (Firecracker)'이라는 곡이 제 포부와 함께 '함께 폭죽을 터트리고 파티를 즐기자. 축하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LIL FANTASY vol.1' 앨범을 다 같이 축하하자는 의미까지 아우르기도 해서 타이틀곡으로 정했습니다."
- 채영의 솔로 데뷔 소식을 전하는 티저 영상에서 일본 팝 밴드 글리코(Gliiico)가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돋보였는데 글리코와의 작업은 어땠는지, 또 '솔로 아티스트' 채영의 작업 스타일은 어떤가요?
"글리코 친구들과는 편안하게 놀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며 작업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모든 과정이 아주 자연스러웠고 한편으로는 가족 같기도 했습니다. 작업하는 환경이 편해야 잘 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도 다 저와 친한 친구들이 함께한 곡들로 수록되었고 만족도도 높아요.(웃음)"
- 'SHOOT (Firecracker)' 퍼포먼스도 기대됩니다. 전체적인 안무에 대해 스포일러 해본다면요?
"뮤직비디오 티저에도 살짝 나왔지만 재즈적인 요소도 있고, 시원시원한 동작을 많이 넣으려 노력했어요. 80~90년대 디스코 느낌이 가미된 부분도 있어서 그 점들을 잘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채영의 솔로 앨범을 기다리며 많은 응원 보내준 전 세계 원스(ONCE: 팬덤명)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 앨범을 기다려 주신 많은 원스(ONCE: 팬덤명)분들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요. 저에게 소중한 첫 솔로 정규 앨범 'LIL FANTASY vol.1'이 여러분에게도 다양한 쓰임이 있었으면 좋겠고, 여러분 스스로의 꿈같은 판타지 세상을 만들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