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6일 APEC 공동성명문 채택
"건강검진 검진율 높여야…방법 개선"
"디지털헬스 도입, 문해력 교육 지원"
"AI 도입 시 윤리적 가이드라인 강화"
"의료 AI 도입, 의료 격차 해소 가능"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백신 접종 범위를 넓히는 숙제가 남아있다"며 "내년부터는 여성뿐 아니라 12세 남성에 대해 접종을 확대하기 때문에 접종 범위를 넓히고 접종에 포함하는 바이러스 종류를 확대하는 것이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검진율을 높이는 것도 필요해 새로운 방법이나 정확도가 높은 검진 방법을 개선하는 것도 숙제"라며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느냐에 대한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면 포괄적인 암 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9.16 mironj19@newspim.com |
다음은 일문일답.
-자궁경부암 관련해 로드맵을 바탕으로 국내 도입할 정책은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질병 부담이 있는 중요한 암이다. 우리나라는 아시다시피 HPV(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의 범위를 넓히는 숙제가 남아 있다. 내년부터는 여성뿐이 아니라 12세의 남성에 대해서도 접종을 확대하기 때문에 접종의 범위를 넓히고 접종에 포함하는 바이러스 종류를 확대하는 것이 숙제다. 우리나라는 2년 간격으로 검진하고 있지만 검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검진 방법도 새로운 방법이나 정확도가 높은 검진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숙제다. 우리나라는 암 진단을 했을 때 산정특례 대상이 돼 본인부담금이 5% 정도로 낮춰져 치료 접근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암 생존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해야 되느냐에 대한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면 포괄적인 암 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헬스를 도입할 때 디지털 소외 계층이 증가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취약계층 또는 고령층은 디지털헬스로부터 소외당해 이용 차이가 더 넓어지는 문제도 충분히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키오스크 이용하는데 노인이나 장애인이 많은 것을을 경험하고 있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에 대해 디지털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 그러나 그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실행 방안이 다를 수 있다. 국가별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추가로 만들면 좋겠다.
- 인공지능(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구축 관련된 논의가 있었나
▲디지털 보건의료나 AI는 성명문에도 있는 것처럼 위협과 기회의 요인이 다같이 있다. 위협 부분에서는 개인 정보나 데이터에 대한 안전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기 때문에 윤리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오전에 발표한 국가별 사례를 보면 윤리 가이드라인을 만든 국가들이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의료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대전환 사례 중 기억에 남는 사례는
▲대부분의 국가가 AI를 활용한 보건 의료 분야에서 질병을 조기 진단, 예측, 개인맞춤형치료, 스마트 병원을 이용하는 등 AI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속하게 희귀 질환 진단을 신속하게 하는 사례가 있었다. 병원 내에서 여러 환자의 생체 정보와 검사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패혈증을 조기 발견하는 노력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검증되면 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섬 지역과 같은 지리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원격 의료와 디지털 헬스 등 각종 의료 기기 시스템이 들어가게 되면 의료 격차와 건강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 공동성명문에 한국의 철학이나 경험이 반영된 사례가 있나
▲한국도 고민하고 있는 주제가 다른 APEC 국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고령화에 대한 이슈가 있다. (한국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관련해 지역 필수의료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재정이나 거버넌스 회복력을 향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우리나라도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헬스와 AI를 활용한 대전환에 대한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데 각국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관련해 고령화에 대한 돌봄의 이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1차 의료를 기반으로 한 의료와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속적으로 어떻게 제공할 건가에 대한 그런 중요성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최근에 강릉에서 발생한 가뭄이나 산불 같은 기후 위기가 건강 문제까지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보건의료체계의 회복력 강화가 우리나라의 보건 이슈와 크게 다르지 않아 구체적으로 서로의 해결책을 공유할 수 있었다.
-지역사회 기반 돌봄의 방향성은
▲우리나라도 본인이 살던 지역에서 건강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은 글로벌 추세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받고 살던 지역에서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자는 내용이다. 예방적으로 건강한 노쇠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담은 것처럼 건강 수명을 늘리고 독립적인 건강 생활을 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