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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깜짝 선발에도 3이닝 노히트... 한화 우승 희망 살린 윤산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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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50km의 포심 패스트볼로 KIA 타선 제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9월 들어 무려 10승 2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선두 LG를 압박하고 있는 한화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에서 의외의 카드를 꺼냈고 그 카드는 정확하게 적중했다.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이 경기 전 코디 폰세 대신 윤산흠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 관계자도 "선발 자원이 아니라 불펜 데이"라고 인정할 만큼, 이날 등판은 정식 선발보다는 '첫 번째 투수'에 가까웠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윤산흠이 18일 광주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사진 = 한화] 2025.09.18 wcn05002@newspim.com

윤산흠의 야구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독립리그를 거쳐 2021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당시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폼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팀 린스컴'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22년에는 37경기에서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가능성을 드러냈지만, 군 복무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었다. 그는 결국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입대했고, 올 시즌 중 제대와 함께 다시 팀에 합류했다.

복귀 후에도 윤산흠은 철저히 불펜 요원이었다. 멀티 이닝을 간혹 소화하긴 했지만 선발은커녕 롱릴리프로 보기도 어려웠다. 올 시즌 누적 기록도 9경기 11.2이닝 소화가 전부였다. 그렇기에 이날 선발 출전은 선수 본인뿐 아니라 벤치에서도 큰 실험에 가까웠다. 김경문 감독도 경기 전 "그냥 1회부터 9번 타자까지는 기대해 본다"라며 긴 이닝보다는 타순 한 바퀴를 버텨주는 정도만 바라봤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윤산흠은 첫 이닝부터 전력을 다해 KIA 타선을 압박했다. 최고 시속 150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자신감 있는 승부로 1회부터 윤도현, 박찬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김선빈을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벤치가 기대했던 '최소 실점'이 아니라 완벽한 첫 이닝이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윤산흠이 18일 광주 KIA와의 경기에서 야수들이 호수비를 선보이자 박수 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9.18 wcn05002@newspim.com

기세는 2회에도 이어졌다. KIA의 중심 타자 최형우를 땅볼 처리하고, 나성범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위즈덤마저 3루 직선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실험은 성공으로 바뀌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선 윤산흠은 오선우를 삼진으로 솎아 내고, 한준수를 땅볼로 잡아내며 또 한 번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김호령에게 초구 슬라이더가 몸에 맞으며 퍼펙트 기록이 끊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윤산흠을 그대로 밀었고, 마지막 타자 윤도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완성했다.

총 35개의 공을 던진 윤산흠은 직구(22구), 슬라이더(10구), 커브(3구)를 적절히 활용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특히 직구는 평균 구속 시속 148km, 최고 시속 150km를 기록해 힘과 제구 모두에서 기대 이상을 보여줬다. 그가 한 경기에서 3이닝 이상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종전 최다 이닝은 지난 8월 21일 두산전의 2.1이닝이 전부였다. 스스로의 한계를 넘은 셈이다.

경기 후 벤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양상문 투수코치가 직접 격려를 건넸고, 김경문 감독 역시 마운드에서 윤산흠을 찾아가 박수를 보냈다. 한화는 이날 윤산흠의 호투를 발판 삼아 김종수-황준서-주현상-박상원-엄상백-김서현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계투진으로 KIA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맞붙은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윤산흠이 18일 광주 KIA와의 경기에서 노시환(왼쪽)이 완벽한 수비를 보여 이닝을 마무리 짓자 격려했다. [사진 = 한화] 2025.09.18 wcn05002@newspim.com

윤산흠은 경기 뒤 "1회 첫 타자 때는 긴장을 많이 해서 제구가 흔들렸는데, (이)재원 선배님이 리드를 잘 해줘서 변화구 제구가 잡히며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며 포수 이재원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고향 광주라서 특별히 더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냥 맡겨진 역할을 잘하자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3이닝을 책임진 것에 대해서는 "1회 투구 수가 많아 오래 못 갈 줄 알았다. 다행히 2회부터는 투구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3회까지 이어졌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 가을야구는 감독님이 정하는 부분이라 내가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남은 경기에서도 주어진 상황에서 집중해 던지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불펜 데이에 불과할 뻔했던 한 경기가 한화에겐 큰 의미로 남았다. 윤산흠의 깜짝 호투는 팀의 우승 경쟁에 소중한 힘을 더했고, 동시에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준비하는 벤치에도 반가운 시험 결과를 안겨줬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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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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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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