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 K리그·ACL 모두 잡았다"…정경호 감독의 강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와 정경호 감독이 시즌 중반까지 시행착오를 겪어온 끝에 막바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최근 흐름이 좋다. 리그 6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 행진이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동안 12경기에서 5승 5무 2패를 기록했는데 2패 모두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에게 당한 것이다. 상승세 속에서 어느새 순위도 FC서울을 제치고 승점 41을 기록하며 5위까지 올라섰고, 2위 김천 상무와의 격차도 5점 차까지 줄였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강원FC 선수단이 경기 승리 후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9 thswlgh50@newspim.com

상승세는 아시아 무대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 자격으로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해 16일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첫 경기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첫 승을 빨리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던 정경호 감독의 목표를 빠르게 달성했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강원의 상승세가 이해된다. 경기 내용 자체가 우수하다. 여기에 결과까지 따라준다. 사령탑 1년 차로 시즌 초반 고전했던 정경호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마침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정경호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격적인 부분을 풀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첫 7경기에서 단 4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지난해 핵심 자원이었던 양민혁, 황문기, 김영빈 등이 이탈해 전술 운영이 어려웠고, 결국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 하게 막는 '버티기 축구'를 구사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강원 이유현(97번)이 13일 서울과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3 zangpabo@newspim.com

이는 팀의 수비 조직력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치른 리그 4경기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백업에 머물렀던 베테랑 골키퍼 박청효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올라섰고, 강투지와 신민하의 센터백 조직력도 틈이 없었다. 여기에 송준석 등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활력까지 더해주고 있다.

수비가 갖춰진 상태에서 여름 이적시장에 모재현, 김건희, 김대원 등 공격진에 활기를 넣어줄 선수들이 가세하자 시즌 초반 의도했던 공격적인 축구 색채까지 나타났다. 여기에 이상헌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어떤 전형으로 나서도 균일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능력도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상대에 따라 포메이션이 달라질 뿐 기본 경기 운영 스타일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직전 서울전에선 포백, ACLE 상하이 선화(중국)전에선 스리백을 들고나왔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상하이 선화와의 1차전에서 강원 구본철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9 thswlgh50@newspim.com

그만큼 각 전술의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공격적이고 유기적인 압박, 좁은 공간을 풀어가는 빌드업, 적극적인 경합 등은 유지한다. 경기 막판까지도 간격, 대형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한 명의 공백이 생겨도 전체적인 틀이 갖춰져 있어서 대응이 쉬웠다. 서울전에서는 주축 신민하가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되어 결장했지만 이기혁, 강투지 조합을 통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기복이 없는 전술 덕분에 꾸준히 출전을 하지 못한 선수들도 제 역할이 가능했다. 정경호 감독은 ACLE 경기를 앞두고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리그에 더 집중하기 위해 선수단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직전 서울과의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11명을 모두 바꿔 내보냈다.

경기 감각과 체력적인 부분에 우려가 있었으나 정기적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이 정경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평상시처럼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발하고, 유기적인 패스로 상대 진영까지 전진해 득점을 노렸다. 올 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고 리그 10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구본철은 ACLE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올리며 역사적인 ACLE 첫 승을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9 thswlgh50@newspim.com

경기 후 구본철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강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기에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테랑 수비수 홍철도 "리그 순위표를 봤을 때 (경쟁이) 엄청 타이트하다"며 "뒤에 있는 선수들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경호 감독은 "3로빈에 들어가면서 기존 선수들하고 여름에 영입했던 선수들의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며 "상대 대응에 따라서 포메이션을 혼용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의 집중도가 높아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은 지금 같은 모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수원FC, 대전, FC안양, 대구를 만난다. 대부분 하위권이다. 2위 김천과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 주춤한 가운데 파이널A만 들어간다면 높은 순위를 노려볼만하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