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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의 달인...不老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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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에 매일 도봉산 오르는 왕언니의 비밀
101세에도 텃밭 가꾸는 할머니의 건강 비결
22일 ~ 26일 밤 9시 35분, EBS1 '한국기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한민국을 강타한 키워드, 저속노화. 조금 더 건강하게, 조금 더 천천히 나이 들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꿈꾸는 삶의 소망이다. EBS '한국기행이' 저속노화의 달인들을 찾아나섰다. 움직이고, 먹고 웃으며 마음의 속도를 즐겁게 늦추는 진짜 저속노화의 주인공들. 저속노화를 실현한 달인들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22일부터 26일까지 매일 밤 9시 35분 방송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EBS '한국기행'의 '저속노화의 달인'편. [사진 = EBS] 2025.09.22 oks34@newspim.com

▲ 1부. 아흔, 운동하기 딱! 좋은 나이(22일)

91세를 일컫는 망백(望百). 그 나이에도 운동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 최북단, 기암괴석으로 이름난 도봉산 아랫마을에는 '도봉산 왕언니' 신옥자 씨가 산다. 올해 92세, 약 50년 차 산악인인 신옥자 씨는 70대에 히말라야를 5번이나 정복하고, 구순 잔치도 산에서 했을 정도로 산 사랑이 남다르다.

90세를 훌쩍 넘긴 지금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집 앞 5분 거리인 도봉산에 오른단다. 심지어 다리 근육을 위해 흙길 대신 바윗길로 올라간다는데…. 매일 오르는 산이 저속노화의 비결이라는 신옥자 씨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91세의 나이에도 매일 도봉산을 오르는 신옥자 씨. [사진 = EBS] 2025.09.22 oks34@newspim.com

한편, 대구광역시에는 남다른 '근육 운동 전도사'가 있다. '근육은 나이가 없다'고 말하는 올해 90세인 서영갑 씨가 그 주인공이다. 90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울끈불끈한 근육. 그 비결은 영갑 씨가 언제 어디서나 차고 다닌다는 모래주머니다.

집에는 본인만의 운동장, '안호 체육관'을 만들어 끊임없이 근육을 단련한다. 교직에서 퇴직한 후 60대 중반부터 시작한 운동. 그는 여전히 26년 차 현역 보디빌더다.

▲ 2부. 조 여사의 백세 청춘(23일)

올해 나이 101세. 그러나 꼿꼿한 허리, 튼튼한 다리에 숫자 계산도 빠르게 척척, 게다가 텃밭까지 가꾼다. 그 주인공은 바로 홍성에 사는 조병예 씨다. 백세가 넘었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이팔청춘이다. 저녁 먹은 후 마을 한 바퀴 도는 것은 조 여사의 루틴. 오르막 내리막 매일 30분 정도 걷다 보니 종아리에는 근육도 생겼단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01세에 고손주까지 본 조병예 할머니. [사진 =EBS]  2025.09.22 oks34@newspim.com

그 덕에 강해진 체력으로 자식들과 함께 오일장 구경에 나선다. 과일 장사하던 젊은 시절이 녹아있는 오일장. 같이 장사하던 상인의 딸도 만나고 주머니에서 쌈짓돈 꺼내 자식들에게 국화빵도 사주며 그 시절의 정취를 느껴본다.

17살에 시집와 7남매 낳아 키우다 보니 쏜살같이 지나간 세월. 어느새 자식들이 또 자식을 낳아 작년에는 고손주까지 봤으니 이제는 5대가 함께하는 대가족이 됐다. 101년이라는 세월이 빚어낸 조 여사의 특별한 삶을 들여다보자.

▲ 3부. 대안스님의 자연 밥상(24일)

저속노화의 대표 명사, 스님. 자연 속에서 땅이 주는 산물을 먹고, 맑은 공기 마시며 걱정을 쌓지 않는 수행하는 스님의 삶 자체가 저속노화다. '금수강산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암자, 금수암에는 특별한 스님이 산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사찰음식을 연구해 온 대안스님. [사진 = EBS] 2025.09.22 oks34@newspim.com

바로 사찰음식 명장인 대안스님과 친언니인 지은스님이 그 주인공이다.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알려온 대안스님에게 텃밭에서 키운 채소와 직접 담근 장, 지리산에서 얻은 다양한 산물들은 최고의 식재료다. 여기에 스님의 손맛 더해지면 재료 본연의 맛 가득 살린 건강한 자연 밥상이 완성된다.

사실 대안스님은 몸이 안 좋아지며 사찰 음식 연구를 시작했고 2019년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이 되었다. 그러다 언니 지은스님이 신장 투석을 하게 되면서 금수암으로 모셔 왔고 건강이 악화하자, 그간 자신이 연구했던 자연 밥상으로 몸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스님 두 분 모두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자연에서 난 재료로 사람을 살리는 자연 밥상의 힘을 만나보자.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잘 차린 사찰음식. [사진 = EBS] 2025.09.22 oks34@newspim.com

▲ 4부. 가랑마을 장수의 비밀(25일)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주거지로 극찬한 곳 중 하나가 바로 구례다. '지리산', '섬진강', '구례 들판'과 '수려한 경관', '넘치는 소출', '넉넉한 인심'을 합하여 삼대삼미(三大三美)의 고장으로 불렸던 곳이다.

구례에서도 장수마을로 알려진 마산면 가랑마을은 예부터 요양원 간 어르신 없고 치매 앓은 어르신 없기로 유명했던 장수 마을이다. 청정 자연이 품은 그곳에서 만난 삼총사 할머니, 평생을 밭일해 가족 건사하느라 꼬부랑 할머니가 됐지만 다른 곳은 아픈 곳 하나 없단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구례 마산면 가랑마을은 장수마을로 유명하다. [사진 = EBS] 2025.09.22 oks34@newspim.com

90세, 80대 중반인 나이에도 여전히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할머니들. 아침이면 회관으로 모이는 게 가랑마을 할머니들의 하루 일과다. 삼총사 할머니 중 막내는 언니들 챙겨 다 같이 회관으로 향한다. 마을 할머니들 모두 회관에 모이면 식사 준비가 시작된다.

청년(?)층에 속하는 70대는 밭에서 나물 뜯어오고 회관에서 요리까지 도맡아 한다. 할머니들 손에서 뚝딱 완성되는 깻잎김치와 고구마줄기 무침. 이장이 잡아 온 생선으로 도리뱅뱅이까지 끓여내면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가는 곳마다 웃음꽃 만발하는 가랑마을 할머니들의 저속노화의 비밀을 들어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구례 마산면 가랑마을은 장수마을로 유명하다. 이 마을 할머니들은 매일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 [사진 = EBS]2025.09.22 oks34@newspim.com

▲ 5부. 흙에 살어리랏다(26일)

순천 조계산 중턱에 위치한 5천 평의 정원. 그리고 그 한 가운데 자리 잡은 흙집. 이곳에서 흙에 기대어 사는 박귀심 씨를 만났다. 한때 잘나가는 사업가였던 박귀심 씨는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며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섰고, 고향으로 귀촌해 자연 속에서 살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귀향하며 제일 먼저 한 일은 흙집 짓는 일. 집을 짓는 데 5년이나 걸렸지만, 자연 친화적인 흙집에 살며 직접 키우는 약초들과 나물로 밥을 해 먹다 보니 놀랍도록 건강을 회복했다. 그때부터 제대로 흙 만지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흙 살리기 전도사'를 자처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순천 조계산 중턱에서 흙집을 짓고 사는 박귀심 씨. [사진 = EBS] 2025.09.22 oks34@newspim.com

흙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는 믿음으로 샴푸나 세제는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도 사용도 줄이며 건강한 땅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데….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믿으며 남편과 같이 친환경 삶을 살고 있는 박귀심 씨. 삶의 끝에서 부부를 살린 흙 이야기를 만나본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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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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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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