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지속가능한 마이스 도시 '우뚝'
기후위기 대응·ESG 정책 성과…국제적 인정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는 2025년 글로벌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GDS-I) 최종 평가에서 세계 151개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도시 중 15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고양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시드니를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상위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 |
'2025 고양데스티네이션위크'에 참석해 개회사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5.09.26 atbodo@newspim.com |
올해 고양시의 평가 점수는 지난해보다 2.75% 상승했으며, 아태 지역 1위인 호주 멜번과의 점수 차이는 1.38%에 불과해 글로벌 최상위권 경쟁력을 입증했다.
GDS-I는 전 세계 주요 마이스 도시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공급망, 도시 마케팅 전담 조직 등 4개 분야 76개 항목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로,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 강화가 전 세계 마이스 도시의 핵심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참여 도시 수가 지난해 약 100여 개에서 올해 151개로 크게 늘어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 |
고양 장항습지 전경. [사진=고양시] 2025.09.26 atbodo@newspim.com |
고양특례시는 2017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GDS-I 평가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매년 강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쌓아왔다.
이번 평가에서 고양시가 거둔 성과는 탄소중립 전시·회의 운영, 환경·사회·투명(ESG) 기반 정책 추진,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노력과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 |
GDS-I 평가 40개 도시 랭킹. [사진=고양시] 2025.09.26 atbodo@newspim.com |
특히 고양시는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으며, BBC가 선정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5개 도시'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지난해 순위가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과 시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해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GDS-I 평가는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니라 도시가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양특례시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를 넘어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