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철도·항공·토지대장 발급까지 '먹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전산망 마비에 국민 불편
교통·물류·항공 및 부동산 서비스 차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70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철도·버스·항공·택시 등 교통 분야와 물류 시스템 일부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 탑승 신분확인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할인 승차권 이용 시 실물증명서류 지참을 당부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정정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직무대행(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27일 오전 철도IT센터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우체국 체크카드 결제,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신규 신청 등 버스·철도 분야 일부 서비스 접속이 일시 중단됐다. 

항공기 탑승 시 모바일 신분증 확인, 택시운수종사자 관리시스템(기사 자격 신청·등록·자격증 발급) 및 자동차365 누리집 민원, 화물운송실적관리시스템·국가물류통합정보시스템 등도 이용이 어렵다. 철도, 버스 등 할인 승차권 예·발매 및 항공편 탑승 시 실물 신분증 등의 증명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정부는 시스템 복구 시까지 항공기 탑승을 위한 신분 확인 인정 범위를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다만 민간 택배사의 배송에는 영향이 없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는 물류동향과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화물운송실적관리시스템은 운송사의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실적을 등록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2026년 6월까지 등록·수정이 가능해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스템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 이용객 불편을 막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 정부시스템 관련 안내문을 게시했다. '정부24'와 연계된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인증 만료 기한을 긴급 연장했다. 신규 인증이 필요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도 역 창구에서 등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신문고·안전신문고 등에서 이관된 민원 처리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민원인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서울사옥 철도IT운영센터를 찾아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을 긴급 점검하고 이번 화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번 화재로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일사편리)이 멈추면서 토지(임야)대장, 공유지연명부, 대지권 등록부, 지적(임야)도, 경계점좌표등록부, 부동산종합증명서 등 8종 민원서류의 온라인 발급·열람도 중지됐다.

토지대장을 포함한 모든 서류는 평일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동안 가까운 시·군·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전국 단위 지적공부를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중단돼 관공서 방문 시에는 실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정부는 시·도 일사편리 홈페이지와 시·군·구 담당부서를 통해 긴급 안내 메시지를 전파하는 한편, 일사편리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15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 설비 작업 도중 폭발한 리튬 배터리로 추정된다. 전산실 내부엔 리튬 배터리 약 200개가 쌓여 있어 진화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