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내란 특검, 尹 추석 전 대면조사 시도…이르면 10월 중 기소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측 "尹, 현기증·구토증세"…30일 소환조사 불투명
내란 특검, 출장조사 가능성도 열어놓으면서 대면조사 의지
김건희·채해병 특검도 尹 소환 시점 검토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의혹'에 대한 조사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이 기존 방침과 달리 출장조사 가능성도 열어놓은 만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조사 이후 기소 시점을 검토하는 한편, 윤 전 대통령이 기존의 입장처럼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 그를 조사 없이 추가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29일 "윤 전 대통령의 출석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정식 의견서나 불출석 사유서가 아직 제출된 바 없다"며 "변호인 선임서도 구체적으로 아직 제출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 외환 의혹과 관련해 지난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측에 구두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고 조사에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재소환을 통보했다.

특검은 그동안 비상계엄 관련 외환 의혹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핵심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라포(신뢰관계) 형성에 집중하는 한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하면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여기에 특검은 이날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를 압수수색하면서 물적 증거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검은 윤석열정부가 2023년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산하에 대북 정보융합팀을 구성해 국방부 정보병과 무인기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고 실제로 배치한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등 군사 도발 작전을 벌여 북한의 공격을 유도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국방부와 드론작전사령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특검은 그동안 인적·물적 증거를 충실히 모은 만큼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소환조사해 혐의를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소환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현기증과 구토증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건강상 이유로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소환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특검은 과거와 달리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장조사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대면조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앞서 특검의 방문조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과 구체적인 조사 시점, 방식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특검이 이르면 추석 전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한 후 10월 중 윤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다른 의혹 수사에 비해 외환 수사는 상당히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특검이 상당히 공을 들여 수사를 진행해 온 만큼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한 후 이르면 10월 중에는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특검은 외환 의혹과 관련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아파치 헬기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등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고 이 의혹들이 전체적으로 연결돼 있어, 9월 중 사건 처리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건희·채해병 특검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통일교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하고, 이들의 현안을 청탁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채해병 특검은 최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채해병 특검은 오는 30일 이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채해병 특검은 순직해병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대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특검의 조사 시도는 추석 이후가 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