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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공격 준비 본격화…내부 간첩 활동·외부 군사 증강에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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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CUPP, 대만 안보의 약한 고리"
RUSI "러시아, 낙하산·상륙장비 제공…中 공수능력 10~15년 앞당겨"
중국 '하나의 중국' 포위 속, 대만 반도체 외교로 맞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이 대만 공격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만 내부에서는 친중 성향 정당을 통한 간첩·통일 활동이 드러나고, 외부에서는 러시아 무기 지원과 중국의 상륙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만 외교 당국은 유럽에 국제 연대를 호소하며 대응에 나섰다.

지난 29일자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대만 내부에서 중국통일촉진당(CUPP)이 중국 자금과 조직범죄 세력에 기대 친중 통일 활동을 벌이면서 대만 안보의 약한 고리로 지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이베이 도심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백랑(白狼)'으로 불리는 장안러 CUPP 창립자가 연단에 올라 "양안(중국과 대만)은 한 가족"이라고 강조하며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통일을 주장했다.

대만 내무부는 CUPP를 단순 정당이 아니라 조직범죄와 결탁된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 간부 상당수가 범죄조직 죽련방 출신이며, 미국 법원 문건에도 장안러가 과거 두목이었던 사실이 기록돼 있다.

중국과 대만 국기 위에 비치는 군용기 일러스트 이미지. 2021.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자금·스파이 활동 연루...대만 정부, 해산 절차 착수

WP 조사에 따르면 CUPP 인사들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선전 활동, 반대 세력 위협, 스파이 포섭 등에 관여해 왔다. 대만 검찰은 CUPP 대변인 부부가 240만 달러를 받고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홍콩 민주화 세력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했다.

당국은 CUPP 관련 인물들로부터 총기 200정을 압수했으며, 이들이 "전시(戰時) 내부 협력자로 돌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CUPP를 "중국 간첩 활동의 통로"라고 규정하고 정당 해산 절차에 착수했다. 대만 정부는 CUPP의 활동이 중국의 내부 침투 전략과 맞물려 대만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보고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만 내부에서는 친중 성향 정당을 통한 간첩·통일 활동이 드러난 가운데, 외부에서는 러시아 무기 지원과 중국의 상륙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

◆ 러시아발 장비·훈련 제공 정황…중국 상륙·공중침투 역량 증강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가 유출된 러시아 문건 800여 쪽을 검토한 결과, 러시아는 중국에 고고도 강하(낙하산) 체계, 경장갑 상륙장비, 지휘·통제 훈련 등을 제공하는 계약을 진행해왔다.

문건에는 러·중 대표단 회의록, 무기 납품 일정,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 내역이 담겼다. 러시아는 중국에 경상륙공격차 37대, 대전차 자주포 11대, 공수 장갑차 11대 등을 공급하고 중국 내 훈련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고고도 낙하산 체계 '달놀료트(Dalnolyot)'가 포함돼 중국 특수부대가 8,000m 상공에서 은밀히 침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경험이 중국 공수능력을 10~15년 앞당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별도로 호주 공영방송 ABC가 열람한 미 국방정보국(DIA) 기밀 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 말을 목표로 70척이 넘는 대형 페리를 새로 건조하고 있으며, 일부 선박은 이미 탱크를 실어 나르고 상륙작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조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선박은 탱크·병력을 해변에 직접 하역할 수 있으며, 실제 훈련 투입 정황과 임시 상륙부두 구축이 위성 영상으로 확인됐다. 분석가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멀버리 항만'에 비견되는 대규모 상륙 보급체계를 중국이 축적 중이라고 본다.

[난징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해협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2.08.04 wodemaya@newspim.com

 중국 '하나의 중국' 포위 속, 대만 반도체 외교로 맞서

이 같은 압박 속에서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29일 폴란드에서 열린 제12회 바르샤바 안보 포럼 연설에서 중·러·이란·북한을 권위주의 축으로 지목하며 "지금이 유럽이 대만과 연대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는 경제안보는 곧 국가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의 독일 투자를 사례로 들며 반도체 협력과 전략적 재산업화를 제안했다.

유럽 각국과의 잇따른 외교 행보는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지만, 대만은 가치 연대를 기반으로 지지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린 부장은 올해 들어 미국·일본·필리핀을 연달아 방문했고, 이달에만 체코, 교황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을 찾으며 보폭을 넓혔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에 대한 외교적 포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대만은 자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산업을 외교 카드로 활용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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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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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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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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