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1260곳·약국 1490곳 운영
응급의료기관·소아센터 24시간 대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추석 연휴(3~9일)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하고, 경증 환자들이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총 1만9000여 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 '2025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과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 '손목닥터 9988'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국번 없이 120과 119로 연락하면 긴급한 정보도 제공받는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에도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을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 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를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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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학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응급의료센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핌DB] |
시는 응급실 과부하를 줄이고 경증 환자들이 더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루 평균 2750개소(병의원 1260개소, 약국 1490개소)의 문여는 병의원·약국을 운영할 예정이다.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를 위해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개소와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도 연휴 기간에 휴일 없이 운영된다. 이들 시설은 외상이나 급성질환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와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도 24시간 운영된다. 소아 경증환자의 외래진료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와 '달빛어린이병원' 15개소에서 가능하다.
연휴 기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24시간 핫라인이 가동된다. 참여 의료기관들은 신생아 중환자실(NICU) 예비 병상을 확보하고 응급 분만을 위한 전문의를 상시 대기하도록 협력한다.
시는 공공의료 가동에도 힘썼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이 연휴 기간 동안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하며, 추석 당일에는 모든 보건소가 정상 진료한다. 시립병원 중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다.
한편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6959개소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는 서울시 '2025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