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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셧다운 탓 공무원 수천 명 해고" 협박에 민주 "위험 감수하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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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빗 대변인 "행정부 가치에 부합않는 기관 예산 삭감"
WSJ "민주 지도부, 더 강하게 싸우는 의지 보여주기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연방정부 소속 공무원 수천 명이 대량 해고될 거라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비교적 굳건한 단일대오를 유지한 채 삭감된 보건 복지 분야 예산 복구 등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는 한 셧다운 중단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셧다운에 따른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규모가 "수천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해고에 대해 백악관 예산관리국과 백악관 전체 팀이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이런 논의와 회의, 대화는 민주당이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 투표를 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알리며 '민주당 기관(Democrat Agencies)' 중 어떤 예산을 삭감할지 또 그 삭감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결정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민주당 기관'이란 표현의 의미를 묻자 "(트럼프) 행정부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고, 우리가 보기엔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기관들을 감축 대상으로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대량 해고에 대해 책임이 있고 셧다운의 원인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불행히도, 이런 대화가 이뤄지는 건 지금 연방정부로 들어오는 자금이 전혀 없기 때문이며, 대통령은 재정상황이 매우 암담한 시기에도 미국 납세자가 낸 세금의 바른 집행자가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정부 셧다운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방정부의 일부 업무가 중단된 가운데, 2025년 10월 2일 워싱턴 기념비를 배경으로 한 사람이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처럼 백악관이 이번 셧다운 사태를 '전례없는 기회'로 규정하며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주들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연방 자금 중단은 물론 대대적인 정부조직 감축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은 보건 복지 관련 예산 복원 등 기존 입장을 유지한 채 굳건한 단일대오를 유지했다. 미국 상원은 이 날 하루 휴회에 들어가 임시 예산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강행해야 한다는 당내 진보 세력 편에 섰다며 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유권자를 위해 더 강하게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셧다운이 유권자를 결집시키기보다는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그래도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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