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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홍명보호 다음 상대' 파라과이에 2-2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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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일본 축구 대표팀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다음 상대인 파라과이를 상대로 간신히 패배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막판 터진 우에다 아야세의 극적인 동점골 덕분에 가까스로 체면을 지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0일 일본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나온 우에다 아야세의 헤더골로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일본 대표팀이 홈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 일본축구협회 SNS] 2025.10.10 wcn05002@newspim.com

이번 무승부로 일본은 9월 A매치에서 미국 원정 패배를 당한 데 이어 10월 A매치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이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모리야스 감독의 플랜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고, 수비진은 세코 아유무, 와타나베 쓰요시, 스즈키 준노스케가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사노 가이슈와 다나카 아오가 배치됐으며, 좌우 윙백은 이토 준야와 나카무라 게이토가 맡았다. 2선에는 도안 리쓰와 미나미노 다쿠미가 섰고, 최전방에는 오가와 고키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파라과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골키퍼를 중심으로 후안 카세레스, 구스타보 고메스, 오마르 알데레테, 주니오르 알론소가 수비를 구성했고, 중원에는 안드레아스 쿠바스와 다미안 보바딜라가 자리했다. 공격 2선에는 디에고 고메스, 디에고 곤살레스, 미구엘 알미론이 배치됐고, 최전방에는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나섰다.

일본은 초반부터 오가와를 활용한 크로스 공격으로 파라과이 수비를 흔들려 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1분 파라과이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보바딜라의 롱패스를 받은 알미론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침투했고, 왼발로 정확히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나카무라의 왼쪽 크로스를 페르난데스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세컨드 볼 상황에서 사노의 패스를 받은 오가와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골키퍼 손을 맞고 뜬 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일본이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파라과이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껴안고 있다. [사진 = 파라과이 축구협회 SNS] 2025.10.10 wcn05002@newspim.com

전반 막판에도 일본은 공격적인 압박을 이어갔다. 나카무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로빙 패스를 시도했고, 반대편에서 오가와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페르난데스의 선방에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일본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5분 이토가 짧은 코너킥을 주고받은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미나미노가 쇄도해 골문 앞에서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 처리됐다.

흐름은 곧 파라과이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카세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 고메스가 와타나베의 수비를 뚫고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갔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후반 44분 오가와와 사노 대신 우에다, 후지타 조엘이 투입됐고, 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토 준야가 올린 크로스가 중앙에서 세코에게 닿지 않고 뒤로 흐르자, 우에다가 달려들며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 한 골이 일본을 구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시즌 초반 8경기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에다는 A매치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일본을 2경기 연속 패배 위기에서 구출했다.

결국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일본은 홈에서 간신히 체면을 지켰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여전히 숙제를 남겼다.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이어진 무승 흐름 속에, 모리야스 감독이 강조한 "우승을 향한 성장의 과정"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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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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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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