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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 홍명보호, 파라과이 상대로 개선된 스리백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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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6 북중미월드컵 모의고사로 치른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낙제점을 받은 홍명보호가 내일 파라과이를 상대로 개선된 스리백을 선보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한 터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홈에서 5골 차로 패한 건 2001년 프랑스전 이후 24년 만이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원두재가 10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히샬리송의 드리블을 저지하고 있다. 2025.10.10 psoq1337@newspim.com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홍명보호가 차가운 현실을 직시했다. 많은 과제를 떠안은 대표팀은 파라과이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파라과이는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에 밀리지만 방심할 수 없다.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일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파라과이전 승리로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사수에 나선다. 포트가 높을수록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브라질전에서 허점을 드러낸 스리백 전술을 매만지는 게 시급한 과제다.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감독도 "한국이 스리백을 세우고 중간에서부터 압박을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고, 이스테방이 넓게 벌려주면서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 그게 한국에 어려운 경기가 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10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파울로 엔리케와 공을 다투고 있다. 2025.10.10 psoq1337@newspim.com

9월 A매치에서 보여줬던 장점과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스리백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날 것이라 여겼던 브라질전에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스리백이라는 형태만 갖췄을 뿐 특별한 색깔이 보이진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택한 시간이 얼마 안 돼 아직까지 전방 압박과 후방 빌드업 패턴 등이 세세히 갖춰지지 않은 모양새다.

팀 전체적으로 한 번에 움직여야 하는 전방 압박 과정과 타이밍이 엇갈린 부분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수비 시 압박 타이밍과 강도가 전혀 맞지 않았고, 수비수와 미드필더 간의 간격은 벌어질 대로 벌어져 브라질의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수들에게 침투할 공간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스리백 전술의 핵심인 양쪽 윙백들은 빠르고 기술이 좋은 브라질 공격수들과 도전에 계속 직면하게 되고, 자연스레 뒤로 물러 파이브백 대형을 갖추게 됐다. 그 결과 중원에 배치된 2명의 미드필더가 상대 선수들과의 수적 싸움에서 밀려 고립되고, 공격을 시도할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아래)가 10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2025.10.13 thswlgh50@newspim.com

공 소유권을 얻은 뒤 공격을 풀어나갈 때도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한국 진영 깊은 곳까지 올라온 상대를 벗겨내고 전방에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수들에게 공이 전달되어야 하는 데 이것 또한 잘되지 않았다.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상대의 강한 압박에 번번이 공을 빼앗겼다. 상대가 압박 시 후방에서 풀어나가는 빌드업 세부 전술이 다양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목적지가 불분명한 롱패스가 남발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을 마치고 "지난 미국 원정과 비교해 압박 강도와 타이밍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압박을 하는 것에 주저함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조금씩 무르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공간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상대가 박스 안으로 들어오고, 우리 수비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 선수들도 새로운 전술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는 9월 A매치 당시 "스리백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심하다 보니 공격 지역으로 많이 올라가는 데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공수 모든 면에서 뛰는 양이 더 많아진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황인범이 10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10.13 thswlgh50@newspim.com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 역시 스리백 시스템이 완벽히 장착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강팀이랑 할 때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백3의 필요성 자체는 공감하면서도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브라질이 3선과 2선 사이에 많이 배치된 팀이라서 확실히 우리 공간을 잘 노렸다. 그런 점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맞춰나가서 상대 스타일에 맞게 잘 준비해 주실 거라 믿고 선수들도 잘 따라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고, 이재성은 "선수들끼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결국 우리가 잘 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 아직은 답을 못 찾았다"고 말했다.

브라질전 대패로 홍명보호의 스리백이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 월드컵 본선을 생각한다면 스리백 전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많은 문제점을 발견한 만큼 교훈 삼아 빠른 개선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홍명보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전방 압박이나 빌드업 패턴 등을 제대로 가다듬어 얼마나 팀에 정착될지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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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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