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김병주 MBK 회장, 고개 숙였지만 "홈플러스엔 관여 안해"

기사입력 : 2025년10월14일 20:33

최종수정 : 2025년10월14일 20: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병주 회장, 국감 첫 출석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홈플러스 의사결정 관여 안해" 책임론엔 선 그어
추가 사재 출연 요구에 김병주 "자금 여력 부족"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롯데카드 해킹 사태로 국회 국정감사에 첫 모습을 드러낸 김병주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롯데카드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김 회장의 책임론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또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추가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선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홈플러스 등과 관련이 전혀 없다고 하는데 맞느냐'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저희(MBK파트너스)는 대기업이 아니고 저는 총수가 아니다"며 "사모펀드(PE) 운영사고, 파트너 13명이 각 분야를 담당하는 데 저는 자금 조달과 투자처 관리를 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홈플러스 운영자금으로 써야 할 현금을 선납금으로 사용했는데 (김병주 회장이) 보증을 서고 납품을 받아 홈플러스를 운영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면서도 홈플러스 회생은 '자신의 소관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5.10.14 choipix16@newspim.com

아울러 여야 의원들은 김 회장에게 추가 사재 출연을 압박했지만, 김 회장은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며 역시 선을 그었다. 우선 김 회장은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해 5000억원의 사재출연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5월에 1000억원을 냈고, 사재출연 집행한 뒤 다 사용했다"며 "7월에도 1500억원을 보증해 다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9월에 2000억원 더 현금 증여하기로 약속했다"며 "다 합쳐 5000억원에 대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인수인을 찾지 못하면 2000억원을 증여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부정적(네커티브) 쪽보다 긍정적(포지티브) 쪽으로 저희는 의도했다"고 말했다. 이후 유 의원이 '포지티브를 2000억원 증여 의사로 해석해도 되냐'는 추가 질의에는 "참 어려운 부분인데 인수자에게 동기부여를 하려고 한 것이다. M&A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후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홈플러스를 살리는 길이 (본인의) 사재출연은 아니고 M&A밖에 없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김 회장을 대신해 "현실적으로 지금 홈플러스 이해관계자의 규모나 금액의 크기, 사업의 규모를 볼 때는 M&A가 성사되는 것만이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A 성사 확률에 대한 윤 의원의 질문에 김 부회장은 "현재로 봐서는 절반, 반반 정도로 생각한다"며 ":오너급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들이 결정하면 할 수 있는 단계인데, 그 관문을 못 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M&A 관련 '지난달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유력한 협상 대상자와 협상하고 있다고 답하지 않았냐'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없고,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랑 협의 중이라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어디랑 협상을 한 거냐는 질문엔 "여기선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답하지 않았다.

한편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MBK파트너스의 사회적 책임, 좀 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모펀드 제도의 공과를 좀 따져서 필요한 제도개선을 좀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도 MBK의 위법행위를 엄정히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MBK의 자회사인 홈플러스·롯데카드 간 부당 내부거래 의혹,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 납품업체 피해 등에 관해 조사 중이다. 주 위원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위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제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