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셰프·현직 셰프 멘토링 교육
12월 미식도시 부산 성과 시민 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2일 낮 12시 수영구 소재 미쉐린 셀렉티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램지'에서 '네오(Neo) 부산셰프 프로젝트' 발대식을 열고 지역 청년 셰프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의 미식 문화를 선도할 차세대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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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2일 수영구 소재 미쉐린 셀렉티드 레스토랑 '램지'에서 Neo 부산셰프 프로젝트 사업의 참가자 발대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네오(Neo)'는 '새로움'과 '혁신'을 뜻하며, 지역 셰프들의 현장 경험과 철학을 전수받아 미래 미식문화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 조리학과 학생과 현직 셰프 간의 교류·멘토링을 통해 실무 역량과 창의적 감각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대식에는 멘토 셰프로 참여하는 ▲'램지' 이규진 총괄셰프 ▲'르도헤' 조수환 대표 ▲'신도마켓·신도랩' 황창환 대표를 비롯해 영산대, 대동대, 동의과학대 교수진과 조리학과 학생 15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사업 취지 소개, 오리엔테이션, 셰프와 학생 간 미니 토크 등이 진행됐으며, '부산의 맛, 미래를 요리하다'라는 콘셉트로 파인다이닝 체험 과정도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약 2개월간 운영된다. 참가 학생들은 멘토 셰프의 지도를 받아 코스요리의 기획부터 조리,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최종 성과는 오는 12월 15일 '부산의 의인들과 함께하는 네오 셰프 다이닝'에서 공개된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준비한 코스요리를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부산의 의인'들에게 헌정한다.
시는 사업 전 과정을 영상과 기록으로 남겨 청년 셰프들의 성장기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식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미식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셰프들이 단순한 조리기술을 넘어 지역 식재료의 철학과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미식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도시의 맛과 사람을 함께 기억하게 하는 부산만의 미식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