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프로야구] 김원형 두산 감독 "스몰볼 대신 선수들에게 맡길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0년 투수코치 이후 5년 만에 감독으로 두산 복귀
"수비 보완이 첫 번째 과제, 내부 FA 선수들도 잡았으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새로운 리더를 맞이했다. 김원형 전 SSG 감독이 제12대 두산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되며, 다시 현장 지휘봉을 잡는다. 김 감독은 "스몰볼보다 선수들의 자율적인 공격을 존중하겠다"라며 본인 특유의 유연한 리더십을 예고했다.

두산은 지난 20일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를 맡았던 김원형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각 5억원) 규모다. 23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임식이 열리며 김 감독의 두산이 공식 출범했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12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원형 감독. [사진 = 두산 SNS] 2025.10.23 wcn05002@newspim.com

두산은 올 시즌 중반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지휘 체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후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시즌 종료 후 구단은 장기적인 리빌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지도자를 물색했다.

그 결과 두산은 지도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김원형 감독에게 최종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545경기에 등판해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레전드 투수 출신으로, SSG 시절 KBO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이미 검증받은 인물이다.

두산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2019~2020시즌 두산 투수코치로 재직하며 당시 리그 1위(팀 평균자책점 3.91)의 안정적인 마운드를 구축했다. 김 감독은 "두산은 전통과 팬층이 두터운 명문 구단"이라며 "이런 팀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을야구를 보면서 '우리도 저 무대에 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엔 반드시 두산다운 야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면접 과정에서 타격과 주루 운영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점에서 소신 있게 답변했던 것 같다"라면서 "야구는 변수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어느 정도 선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선수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율 속의 규율'을 강조했다. "요즘 선수들은 자율을 중시하지만, 팀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선이 있다. 강압적인 분위기보다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게 하되, 코칭스태프가 방향을 잡아주는 구조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두산의 약점을 짚는 과정에서 김 감독은 '수비력'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투타 지표를 보면 리그 중위권 수준이지만 세밀히 보면 수비에서 약점이 있었다. 수비가 무너지면 아무리 투타가 좋아도 순위가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격 운영에 대해서는 "정규시즌은 144경기라는 긴 싸움이다. 가을야구처럼 폭발적인 공격력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 결국 투수력과 수비력이 팀을 안정시키고, 공격은 확률에 따라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몰볼보다는 선수들이 자신 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공격을 중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에도 기대를 드러냈다. "조성환 대행이 시즌 중에 많은 신예를 기용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캠프에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주전을 정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부터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 실력으로 증명한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한창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1군 코치진 인선은 약 70% 정도 완료됐다. 내부 인사와 외부 영입을 병행하고 있다"라며 "감독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유능한 코치들이 있어야 팀이 강해진다. 실력 있는 코치를 모셔 오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부 자유계약신분(FA) 영입보다는 내부 단속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금 우리 팀에는 FA 자격을 얻은 핵심 선수들이 있다. 외부보다 내부 전력 유지가 우선이다. 가능하면 모두 잔류했으면 좋겠다. 구단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