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국토부 1차관·LH 사장 동시 공석…주택공급 정책 '공백' 우려 확산

기사입력 : 2025년10월29일 06:30

최종수정 : 2025년10월29일 0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상경 전 차관 사퇴 여파…LH 개혁·주택공급 점검 일정 '빨간불'
이한준 사장 임기 만료 임박 "공급 주체 LH 속도 떨어질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의 부동산 정책 수립과 실행의 핵심 축인 국토교통부 1차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자리가 동시에 공석이 되면서 주택공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 1차관은 최근 부동산 관련 발언 논란으로 사퇴했고, 이한준 LH 사장 역시 임기 만료를 앞두고 물러날 예정으로, 불과 2주 내 양대 부동산 컨트롤타워의 수장이 모두 비게 된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민심 악화와 집값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책 공백으로 인한 공급 일정 지연 가능성은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정부의 주택 안정 기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상경 전 차관 사퇴 여파…LH 개혁·주택공급 일정 '빨간불'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정책 총괄 역할을 맡아온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의 사표 수리와 LH 사장 후임 인선 지연으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로드맵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차관은 지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설계와 후속 점검, LH 개혁안 추진을 총괄해온 인물로 새 정부의 부동산 공급정책 핵심 축으로 꼽혀왔다. 실제로 이 전 차관은 LH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LH개혁위원회 위원장을, 공급 방안 발표 이후에는 9·7 주택공급대책 이행점검 TF(태스크포스)팀 팀장을 맡았다.

정부는 지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9·7 주택공급대책 이행점검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지난 16일 이 전 차관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선 수도권 공공택지 활용과 도심 내 유휴부지 개발을 점검하고 법·제도개선 추진 등으로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팀장인 이 전 차관의 사퇴로 향후 대책 점검 일정과 후속 추진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LH 개혁 역시 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재만 세종대 교수가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사실상 이 전 차관이 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만큼 향후 논의 속도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LH 개혁위에서 향후 공공물량의 분양과 임대 비율 조정, 주택품질 향상 등을 논의해 중장기 로드맵이 마련될 예정인 만큼 공급 일정이 지연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이한준 사장 임기 만료 임박 "공급 주체 LH 속도 떨어질 것"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하면서 정부의 주택공급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임기는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시기적으로는 LH 개혁의 마무리와 함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하지만, 조직을 총괄할 수장의 부재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면서 정부가 국토교통부 1차관 후임 인선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여, LH 사장 후임 인선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책 컨트롤타워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일정 전반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22로 전월(112)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세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21년 10월 문재인 정권 말기 아파트값 오름세가 지속되던 시기 수준(125)까지 올랐다. CSI 지수가 100을 웃돌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거라고 본 소비자들이 더 많다는 걸 의미한다.

이처럼 정부가 공급책과 억제책을 번갈아 내놓고 있음에도, 정책 불확실성이 소비자 심리를 자극하며 '집값 상승 기대감'을 되살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라인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시장은 불안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공급 일정이 지연되면 실수요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집값 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