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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또 무너진 김서현... 한화 벼랑으로 내몬 '김경문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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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서 박동원에게 추격의 2점 홈런 허용···10월 6경기에서 피홈런 5개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이제 팀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김경문 감독의 끝없는 신뢰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또다시 무너졌고, 한화는 손에 쥔 승리를 놓쳤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LG에 4-7로 역전패했다. 8회까지 4-1로 앞서며 시리즈 2승 2패 균형을 맞출 절호의 기회였지만, 9회 초 단 한 이닝 만에 6실점 하며 모든 흐름을 잃었다. 전날 3차전에서 LG가 당했던 악몽이 이번엔 한화의 차례였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29일에 열린 LG와의 KS 3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10.29 wcn05002@newspim.com

문제의 중심에는 마무리 투수 김서현과 김경문 감독이 있었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6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한화의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8월 13경기에 출전해 8.44(10.2이닝 10실점)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지난 1일 SSG전은 김서현의 커리어를 뒤흔든 경기였다. 당시 LG와 1위를 놓고 공방을 벌이던 한화는 1패라도 하면 2위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한화가 9회까지 5-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9회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이 2사 후 현원회, 이율예에게 연속 투런 홈런을 맞고 끝내기 패배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의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사라진 날로 팀 전체는 물론 팬들까지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경기였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김서현을 신뢰했다. 올해 한화의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진출은 김서현 없이 불가능했다. 한화와 김경문 감독에게는 특별한 선수였기에 어떻게든 살려 써야 하는 선수였다.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 [사진 = 한화]

하지만 삼성과의 PO 1차전부터 김서현은 9회 이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으로 흔들리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강판됐다. PO 4차전에서는 6회 4-1로 앞선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 올라왔고,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은 뒤 볼넷 2개를 주고 강판됐다. 결국 그날 한화는 4-7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팀 전체가 충격에 빠진 상황이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PO 5차전을 앞두고 "결과론 갖고 선수 하나를 죽이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다음 시리즈에 나가면 그 선수가 힘을 내줘야 그 이상 목표를 갖고 나갈 수 있다. 그 선수 없이는 어렵다"라며 김서현에게 끊임없는 믿음을 줬다.

김경문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 속에 김서현도 한국시리즈에선 반등 가능성 보이며 드디어 믿음의 야구가 결실을 맺는가 싶었다. 1차전에서 2-8로 뒤진 상황이긴 하지만 8회 2사에 나와서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차전은 1-2로 뒤진 8회 1사 1, 3루에서 역시 오스틴을 상대하러 나온 김서현은 4구째 폭투가 되면서 실점을 했지만 연속 뜬공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29일 열린 LG와의 KS 3차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뒤 눈물을 흘렸다. [사진 = KBO 유튜브] 2025.10.29 wcn05002@newspim.com

한화 타선은 8회 6득점 빅이닝을 펼치며 역전했고, 김서현은 9회 2사 1, 2루 위기를 극복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그동안 부진에 대해 참아왔던 눈물을 쏟은 김서현을 본 김경문 감독은 "제가 현장을 떠나 있다 와보니 놀랄 정도로 선수들한테 심한 말이 많이 나오더라. 감독인 저도 마찬가지"라며 "감독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더 믿고 포용해 줘야 한다"라며 4차전 불펜 대기도 예고했다.

냉정하게 보면 투구 내용이 아주 좋은 건 아니다. 폭투로 실점을 줬고, 9회에도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주자 2명이 나갔다. 특히 좋았던 시절과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구속이다. 이번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시속 153.3km를 뿌렸던 김서현은 3차전에서 시속 152.2km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구종이 시속 1km가 넘게 떨어진 것. 떨어진 속도와 함께 구위, 제구마저 불안하니 타자들에게 김서현의 공은 더 이상 '언터처블'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4차전에 김서현을 승부처에 썼다. 3-1로 앞선 8회 2사 1, 2루로 동점 주자가 나간 가운데 김서현은 또 오스틴을 잡아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29일 열린 LG와의 KS 3차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뒤 벅찬 감정을 보였다. [사진 = 한화] 2025.10.29 wcn05002@newspim.com

한화가 8회 최재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3점 차로 달아났기에 김서현에게 조금 더 여유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갑자기 제구가 또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1~2구 연속 볼을 던지더니 5구 만에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다. 이어 박동원에게도 1~2구 연속 볼로 시작했다. 3구째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4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50km 직구가 3-4까지 따라가는 투런포가 됐다. 정규시즌 포함 10월 6경기에서 피홈런 5개째였다.

완벽한 투수 교체 타이밍이었다. 투수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이날은 한화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7.2이닝을 소화했기에 모든 불펜 투수들이 대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믿었다. 양상문 투수코치가 올라왔지만 교체 없이 내려갔다. 다음 타자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김서현은 박해민에게 또 볼넷을 줬다. 동점 주자가 나가자 그제야 투수를 교체했다. 이날 김서현은 19개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7개에 불과했다. 또 포심 패스트볼은 시속 150.8km에 불과했다.

다음 투수들이 막아서 이겼으면 해프닝으로 끝났겠지만 그러질 못했다. 동점 주자가 나간 상황에 나온 박상원은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 김현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문보경에게도 우측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바뀐 투수 한승혁도 오스틴에게 빗맞은 타구가 좌전 적시타가 되며 6실점 빅이닝으로 이어졌다. 4-7 충격 패로 1승 3패 벼랑 끝에 내몰렸다.

김경문 감독. [사진 = 한화]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너무나 잘해서 무조건 승리했어야 할 경기였다.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서 많이 아쉽다. 항상 뒤에서 지면 아쉽다. 어제는 LG에서 그런 일이 있었고, 오늘은 우리 팀에서 있었는데 야구가 참 어려운 것 같다"라며 김서현 기용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맞고 난 다음에 (결과론으로) 이야기하는 건데 할 말이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고 답했다.

한국시리즈는 선수 육성이 아닌, 우승을 위한 전쟁터다. 김서현을 지켜야 한다는 김경문 감독의 철학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신뢰가 결국 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 성장보다 승리가 우선되어야 하는 자리에서,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한화를 끝없는 벼랑으로 밀어 넣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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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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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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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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