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 이글스가 9회 불펜 붕괴로 LG 트윈스에 역전패하며 한국시리즈 벼랑끝에 몰렸다.
한화는 30일 4차전에서 9회까지 4-1로 앞섰지만, 불펜이 흔들리며 LG의 타선에 6점을 내주고 4-7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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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사진 = 한화] | 
패장인 한화 김경문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4차전이 끝난 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역전패해 매우 아쉽다. 야구가 어렵다"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8회초 2사 후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9회초 오지환에게 볼넷,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허용했고, 이어진 박상원과 한승혁도 연달아 실점하며 9회에만 6점을 빼앗겼다.
김 감독은 "맞고 나서 결과로 이야기하는 데는 할 말이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고 불펜 기용에 대한 기자들의 이어지는 질문에 반박했다. 31일 5차전 선발로는 문동주를 예고하며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모두 대기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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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사진=LG] | 
승장인 LG 염경엽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불펜 승리조를 아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남은 5∼7차전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어 "오늘 만일 승리조를 냈다가 잘못됐더라면 남은 시리즈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9회 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 흐름을 만들었고, 2사 후 중요한 기회에 팀의 기둥인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 결승타를 쳐줘 이길 수 있었다"며 "1점 차였더라면 9회말 수비가 불안할 수 있었는데 문보경, 오스틴 딘이 추가 타점을 만들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2년 전인 2023년에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휩쓸었던 염 감독은 2년 전 한국시리즈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오늘이 더 짜릿하다"고 웃으며 역전승 기쁨을 만끽했다.
LG는 5차전 선발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5차전은 1차전과 같은 투수가 재대결을 벌이게 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