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길 총장, 31일 진해에서 앵거스 탑쉬 캐나다 해군사령관과 양자대담
탑쉬 사령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타고 한국 잠수함 우수성 체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31일 오후, 경남 진해 군항에서 앵거스 탑쉬(Angus Topshee) 캐나다 해군사령관(해군 중장)을 만나 양국 해군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총장은 이날 캐나다 차기 잠수함 획득사업 지원을 위한 교육훈련 및 후속군수지원 등을 포괄하는 '맞춤형 지원방안(Total Solution)'을 탑쉬 사령관에게 설명하며, 양국 해군 방산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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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거스 탑쉬 캐나다 해군사령관(중장)이 강동구 해군 잠수함사령관과 함께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인 안무함 내부를 둘러보며 관계관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5.10.31 gomsi@newspim.com |
캐나다는 현재 60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빅토리아급(중고 도입, 2400~3000톤급) 잠수함을 최대 12척의 3000톤급 신형 초계 잠수함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건조비만 약 24조 원, 30년 유지·정비 등을 고려하면 총 6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한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을 구성해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입찰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두 기업은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와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돼 기술력과 조기 납품 가능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와 방위사업청은 정상회담과 군수공동위원회, 조선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협력 기회 모색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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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해군 부산작전기지를 방문한 앵거스 탑쉬 캐나다 해군사령관(중장, 가운데)과 강동구 잠수함사령관(소장,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한국-캐나다 양국 해군 관계자들이 도산안창호급(SS-III) 잠수함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5.10.31 gomsi@newspim.com |
이날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29일 방한한 탑쉬 사령관은 앞서 30일 경남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해 3600톤급 잠수함 장영실함을 견학했다. 이어 31일 오전에는 해군 부산작전기지 인근 해역에서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SS-Ⅲ, 3000톤급)을 타고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다.
해군 관계자는 "한국과 캐나다 해군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인 양국 간 공고한 관계를 바탕으로 해군 대(對) 해군회의, 연합훈련, 교육·인적교류,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