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 해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루프탑 전 구간 652m를 개방해 '서울을 유영하다(Seoul Drifting)' 콘셉트로 'DDP 루프탑 투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DDP 루프탑 투어는 단순히 높은 곳에서의 경관 감상이 아닌,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체험하는 도시형 콘텐츠다. '디자인-역사-파노라마-미래'의 4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간마다 전문 해설과 함께 서울이 품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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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봄 시범 운영된 DDP 루프탑투어에서 시민들이 곡선 지붕 위를 걷고 있다. [사진=서울시] |
첫 구간인 디자인 구역에서는 남산, 을지로, 낙산의 지형을 시각적으로 관찰하고, 역사 구간에서는 동대문운동장에서 한양도성까지 DDP 곡선 건축의 과거를 해설로 만난다.
세 번째 파노라마 구간에서는 동대문 패션타운과 흥인지문, 신당동의 360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지막 미래 구간에서는 역사문화공원과 DDP 곡선이 만드는 과거-현재-미래의 레이어를 완성한다.
이번 투어에서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강혁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틸(Teal)과 핑크 색상의 전용 투어복을 착용하게 된다. 강혁은 업사이클링과 혁신적인 소재 사용으로 파리 패션위크를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로, 투어복을 통해 참여자에게 '서울을 입는' 감각적 경험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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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P 루프탑 투어복 [사진=서울시] |
투어 종료 후 모든 참가자에게는 '랜덤 굿즈박스'가 증정된다. 굿즈는 투어의 마지막을 궁금증으로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투어의 기억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DDP 루프탑 투어는 일반 투어(3만8000원)와 스페셜 프로그램(7만원)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일반 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세 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30분(영어), 오후 3시30분), 스페셜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스페셜 프로그램 중 웨딩 프로포즈 이벤트는 서울 노을을 배경으로 단 한 팀만 선정해 진행된다. 선정된 커플은 15일 루프탑에서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투어 예약은 DDP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사전예약 이벤트(3~6일)를 통해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루프탑 투어는 서울의 건축, 역사, 디자인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며 "서울을 입고 걷는 서울 대표 디자인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도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