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엔비디아와의 새로운 협력은 인공지능(AI)으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도약"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엔비디아와 SK 간 협력으로 한국 제조업을 위한 새로운 AI 클라우드 구축 파트너십이 현실화됐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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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SK그룹은 전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도입해 'AI 팩토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AI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을지 길고 깊은 논의를 해왔다"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기술은 AI 슈퍼컴퓨터를 개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는다"며 "한국은 규모는 작지만 고도로 발전된 제조 허브로 AI 제조의 테스트베드(실험장)로서 이상적인 위치에 있으며,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모델은 전 세계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다.
한편, 황 CEO 역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SK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최 회장과 단독 회동한 황 CEO는 최 회장에게 엔비디아의 최신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Spark)'를 선물했다. 이 컴퓨터에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는 문구와 친필 서명이 있었다.
같은날 최 회장은 황 CEO에게 SK하이닉스 반도체 웨이퍼를 담은 기념패를 전달했다.
chogiza@newspim.com













